브랜딩
낫싱, 스펙 전쟁이 끝난 시대의 테크 마케팅
2026년 5월, 199달러짜리 헤드폰이 영국과 서유럽에서 48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팝스타 Charli XCX를 앰배서더로 내세운 런던의 테크 브랜드, 낫싱(Nothing)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캠페인에서 제품 스펙 설명은 사실상 하나뿐이었습니다. 135시간 배터리. 그마저도 숫자가 아니라, 찰리가 5일 내내 헤드폰을 쓴 채 생활하는 비주얼로 보여줬죠. 테크 제품은 스펙으로 팔린다는 게 업계의 오랜 상식입니다. 물론 ‘더 높은 스펙의 제품이 무조건 […]
KFC 켄터키 할아버지가 갓을 쓴 이유, 북촌 팝업 3가지 전략
최근 북촌 골목을 걷다가, 한옥 처마 아래에서 갓을 쓴 KFC 켄터키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친 적 있으신가요. 하얀 양복에 검은 갓, 익숙한 흰 수염까지. 미국 켄터키와 북촌 한옥마을이 한 장면 안에 겹쳐진 모습은 분명 낯선데, 이상하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골목의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습니다.KFC가 6월 4일부터 14일까지 북촌 한옥 ‘와옥’에서 운영한 체험형 팝업 ‘켄터키 할아버지의 […]
해외 캠페인 아이디어 ‘태양을 악마로 만든 호주 Evil Ray 선크림’
해외 캠페인 레퍼런스가 필요한 마케터를 위한 사례 해부. 호주 선크림 Evil Ray가 태양을 적으로 만들어 카테고리를 키운 전략과 적용법.
옷에 ‘문화’를 담다, 산산기어를 입는다는 것
2019년 패션 씬에 등장해 2026년 지금 하나의 문화가 된 브랜드가 있어요. ‘산산기어(SAN SAN GEAR)’ 발매됐다 하면 순식간에 품절되고 리셀가는 치솟죠. 이 뜨거운 화제성은 단순히 ‘희소성’ 때문이 아니에요. 매 컬렉션마다 산산기어가 제시하는 독보적인 ‘콘텍스트(Context)’ 덕분이죠. 산산기어란 이름은 ‘산들바람’과 ‘기어(gear)’에서 가져왔어요. 이들의 옷을 산다는 건, 단순히 ‘기능성 의류’를 구매하는 게 아니에요. 고프코어라는 단어 하나로만 설명하기엔 이들의 세계관은 […]
절에 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불교가 먼저 찾아왔으니까요.
요즘 SNS 피드를 넘기다 이런 장면에서 손가락이 멈춘 적 있으신가요. 헤드셋을 쓴 불상이 프린트된 티셔츠, 샐러드 매장의 메뉴판에 적힌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백화점에 들어선 불교 팝업스토어. 어색하지 않습니다. 불자인지 아닌지와 무관하게, 손이 자연스럽게 갑니다.불교가 유행하고 있다고 말하면 조금 틀린 표현이 됩니다. 정확히는, 불교의 ‘감각’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신앙이 아니라 미감으로, 수행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로 소비되는 이 흐름은 […]
사진 💩손 구합니다! 아이슬란드에어의 기발한 채용 공고
아이슬란드에어가 2026년 4월, 사진가를 구하는 구인 공고를 냈습니다. 사진 못 찍는 사람 구함 아이슬란드에서의 10일간의 여행, 숙박 및 여행경비 지원. 5만 달러. 우대 조건: 프레이밍 못 잡고, 구도, 화이트 밸런스, 색상 이론, 이미지 메이킹 전반에 걸쳐 자신없는 사람. 이건 진지한 광고입니다. 진지하게 지원해주세요. 그냥 웃긴 마케팅이겠지, 하고 넘길 수도 있지만 이건 진짜 ‘진지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