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뉴트렌드, 소비기록으로 날 알아가요

  숫자 너머로 나를 알아가는 소비기록     '소비기록'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소비기록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새롭게 등장한 블로그 콘텐츠 트렌드예요. 콘텐츠 기록, 위클리 기록, 일상 속 영감 기록, 글귀 기록 등 기록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된 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소비 패턴으로 알아보는 거예요.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간/ 주간/ 월간 등 그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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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로 나를 알아가는 소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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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기록'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소비기록은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 새롭게 등장한 블로그 콘텐츠 트렌드예요. 콘텐츠 기록, 위클리 기록, 일상 속 영감 기록, 글귀 기록 등 기록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된 이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소비 패턴으로 알아보는 거예요.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간/ 주간/ 월간 등 그 기록 빈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특정 기간 동안 자신이 소비한 무언가를 돌아보면서 그것을 살 때 자신의 감정 상태가 어떠했는지, 그게 왜 나에게 필요했는지, 막상 사고 나서 어떠했는지 등을 점검하는 거예요. 

 

단순히 숫자로 재정 상태만 확인하는 게 아니라, 소비 너머에 숨겨진 의미를 스스로 발굴하고 자신의 정서 상태를 정리해본다는 점에서 가계부와는 그 성격이 무척 다릅니다. 타인보다 자기 자신에게 관심이 많고, 자기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축적시키고 싶어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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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트렌드

 

사실상 소비기록은 용돈기입장이나 가계부보다는 일기에 가깝습니다. 일기 쓰듯 소비 내역에서 나를 찾는 이 소비기록은 실제로 2019년 2분기 대비, 2022년 1분기에 그 온라인 언급량이 22.6배나 증가하기도 했어요. 1인 아파트, 주식, 코인, NFT 등 밀레니얼 세대가 다양한 재테크 방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를 통제하려는 흐름이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무작정 돈을 아끼면서 근검절약하는 것은 아니에요. 내가 즐거워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소비하고, 그것이 내게 준 긍정적 영향들을 상세하게 기록하는 것이죠. 

 

밀레니얼 세대에게 소비는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나 행위 보다는, 자신을 더 양질의 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딤돌이라 인식하는 분위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채반에 탈탈 털어 살아남는 것만 고이 소비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서적으로 위안이 되는 것들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비용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죠. 기성 세대는 이러한 소비 패턴을 보고 충동적이거나 계획적이지 못하다고 여기기도 하지만, 소비 이후에 그것이 자신에게 정말 올바랐는지 소비기록으로 정리하는 성찰의 시간이 있어 마냥 부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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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 소비로 나를 말하다, 소비기록

 

실제로 소비기록에는 소비자의 취향과 선호가 중요시 되는 소비 패턴이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바이브컴퍼니 생활변화관측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계부'와 '소비기록'에 연관 키워드가 각기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먼저 '가계부' 키워드에서는 '필요한', '현명한', '절약하다' 등 근검절약에 기반한 필수 소비가 잘 드러나는 반면, '소비기록' 키워드는 '귀엽다' '(내) 마음에 들다', '예쁘다' 등 취향과 관련한 키워드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필수적인 것만이 중요한 건 아니라는 밀레니얼 세대의 보편적 특성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나의 마음에 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자기주도성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블로그 콘텐츠 트렌드를 통해서 소비 방식과 가치관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분석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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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블로그 소비기록 참여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선호를 반영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어요. 기존의 가계부와는 조금 다른 형식들이 굉장히 눈에 띕니다. 일상 속 소비 습관을 자신의 마음 상태와 연결시켜 보려는 밀레니얼의 라이프스타일이 시장 안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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