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방지! 콘텐츠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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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두 개의 시즌에 걸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더 글로리'를 기억하시나요? 주인공인 배우 송혜교뿐만 아니라, 악역을 맡은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든 화제작이었습니다. 드라마가 흥행하면서 시즌 2 공개 이후에도 유튜브에 많은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들이 공개됐어요.
드라마 내용에 대한 각 배우들의 코멘터리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시즌2 내용을 예측하는 이른바 '궁예글'들을 배우들이 직접 읽으며 이야기하고, 배역과 실제 성격에 대한 이야기, 배우들의 카메라 밖 이야기 등을 재밌고 편하게 서로 말하는 영상들이 올라왔습니다. 제작발표회, 대본리딩, 간단한 NG모음, 메이킹 정도만 공개했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배우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사람들은 드라마나 영화의 배역도 좋아하지만, 배우 그 자체, 배우와 배역의 차이 등을 알아가는 데에도 재미를 느껴요. 작품 자체와 직결되지는 않아도, 소소한 부분도 보여주는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은 더 과몰입하게 됩니다. 이런 '떡밥'들을 통해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본 작품을 곱씹고 또 곱씹으면서, 작품이 끝나도 계속 드라마의 세계관 안에 몰입하게 돼요.
아이돌의 무대 밖 모습도 팬들을 불러모으는 또 다른 콘텐츠입니다. 팬들은 TV를 통해 보이는 아이돌들의 무대 위 모습뿐만 아니라, 무대 밖에서의 일상적인 모습도 궁금해하기 때문이에요. 브이앱, 소속사 차원의 브이로그 외에도 요즘은 새 앨범이 나올 때 유튜브에 '녹음실 비하인드'를 공개하는 추세입니다.
새 앨범 수록곡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서로 디렉팅 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 등을 영상으로 공개하면서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덕질 떡밥을 주는 것이죠. 이 외에도 댄스팀의 안무 시안, 무대 패션 등등 원래는 공개하지 않았던 무대 관련 정보들도 팬들에게 모두 공개하기도 해요. 무대 위의 완성된 모습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흐름을 같이 공유하면서 팬들을 더 불러 모으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유행하던 아이돌 직캠도 이런 팬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 중 하나입니다. 고화질의 현란한 카메라 무빙으로 찍은 무대 영상이 따로 있는데도, 팬들은 화질이 떨어진 직접 찍은 영상을 찾아보고 좋아하죠. 팬들은 카메라 프레임 안에 담아내지 못한 곳들, 자연스러운 모습들까지 모두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에요. 팬들은 완성된 콘텐츠뿐만 아니라 제작자들의 이야기부터 소소한 비하인드 이야기까지, 즉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순간들을 콘텐츠화하여 보길 원하죠. 이렇게 하면 해당 콘텐츠만의 세계관 안에 팬들을 더 강력하게 붙잡아두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비하인드 마케팅'은 팬을 불러 모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이미 공개된 콘텐츠와 더불어 비하인드와 메이킹 콘텐츠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 작품과 직결되지 않아도, 작품의 세계관에 머물게 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이끌어내는 것이죠.
✔️ 드라마, 영화부터 아이돌 컴백 앨범까지 비하인드 마케팅은 '덕후력'을 올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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