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광고를 만드는 광고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광고인줍줍
여러분의 뜨거운 반응에 힘 입어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어요! (소리 질러~)
첫 번째 주인공은 바로 … SM C&C의 우동수 CD님
카피라이터로 입사 ㅡ 2018년부터 CD 발령! 벌써 8년차 CD님이십니다.
광줍이와 나눈 꿀팁 가득 이야기 끝까지 봐주세요!

요즘 TVCF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보이는 바로 이 광고(에피트) 만든 사람
저 카피 평범해 보이는데? 쓰려면 못 쓰는 한 끗 차이가 있는 광고
CD님의 광고 추구미를 요약해보면 위와 같아요. 또 강박적으로 평범한 거를 피할 정도로 평상 시 밥 먹을 때나 영화, 드라마 얘기할 때도 평범한 거 싫고 뻔한 거 싫어한다고 자주 팀원들에게 말하신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하면 다를까? 조금이라도 다른 광고들과 다르게 눈에 띄는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첫 회의 때, 20년 치 아파트 광고를 다 보자고 했어요. 건설 광고만의 뻔한 초식이 있거든요. 그걸 탈피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죠.”
ㅡ 에피트 광고 아이디어 비하인드 中
제가 생각하는 좋은 광고는 … 4차원의 벽을 허물고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광고예요.
광고를 보다보면 가끔 광고만을 위한, 나와 동떨어진 별도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잖아요? 너무 이상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울 때 말이죠. CD님은 최근 “라면 만드는 그 회사 아니라고!“라는 카피로 인기를 끌었던 삼양그룹의 광고를 예시로 들며, 시청자와의 경계를 허물고 나의 세계 안에 제품과 브랜드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제 최애 영화인 ‘데드풀’ 처럼 뻔하지 않으면서도, 현실과 맞닿아 있는 게 좋아요.”
약간의 반골 기질 때문인지 광고 안에서 광고라고 말하는 걸 제가 되게 좋아해요.
누가봐도 “우동수 CD님 작품이다” 라고 할 수 있는 캠페인은 바로 [박카스] 캠페인이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리뷰는 광줍이 예전 콘텐츠로 👀)
박카스만의 젊음을 도출해 젊음을 이야기하는 여러 브랜드들의 스테레오 타입 광고를 비틀어 박카스의 이야기를 전달한 케이스죠! 청춘들에게 실제로 에너지를 부스팅 해주기 위해 젊음이 신성하게 표현되지 않도록, 무조건 소소해 보이도록 신경썼다고 해요. 그래서 훨씬 청춘들의 공감과 눈길을 사로잡는 광고였던 듯 하죠?

“취향이 소양이다. 제가 늘 하는 말이에요.”
아트 혹은 카피라이터를 지망하는 분들은 주목! 우동수 CD님께서는 팀원을 뽑을 때, 지원자들과 1시간 가까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고 하시는데요.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은 뚜렷한 취향이 있는가? 라고 해요.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를 알아야 결국에는 광고도 잘 할 거라는 믿음 때문인데요. 역시 멀멀한 걸 싫어하는 CD님 답습니다!
저는 다 좋아요? 제 마음 속에서 이미 탈락하셨습니다.


8년차 CD의 아이데이션 팁과 영감 창고? 다 공개할게요.
- 하염없이 계단 올라가기
- 한량처럼 점심 약속 잡기
- 메신저로 일반 친구들에게
아이디어 던져보고 반응 보기 - 매일 아침 출근 전 루틴으로
신입 때부터 모은 옛날 광고들 보기 - (중요) 그리고 그 양질의 자료들이
쏙쏙 모아져 있는 …
CD님의 영감 창고 지금 당장 팔로우 하기!
유달리 아이디어 내는데 고통받는 광줍이를 위해 전수해주신 CD님만의 아이데이션 꿀팁을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은데요.
세상의 모든 것을 영감의 도구로 사용하고, 회의 3시간 전부터 마감력을 발휘한다!
사실 CD님의 영감 창고가 상시 오픈 되어 있다는걸 아시나요? 모두 CDG 계정 팔로우 하고 아이디어 얻어가세요~
AI를 활용한 구현 능력은 이제 다 갖췄다. 그렇다면 시작점이 달라야 한다.
빠르게 변화해가는 기술 발전 속에서 광고지망생 혹은 주니어들은 앞으로 어떤 역량을 강화시켜야 좋을 것 같냐는 질문을 드렸는데요.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 이라고 명쾌한 답변을 주셨어요.
늘 관습적인 대답 말고, 근본적으로 이 광고를 왜 하는지 깊이 질문 해 보며 이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게 결국 크리에이티브인 것 같다고 덧붙이셨어요.
마지막으로 광줍이를 보는 모든 분들께 [컨버스] 광고 카피를 인용해 남기신 말씀으로 광줍인터뷰를 마칩니다.
“좋아하는 것을 멈추지 말자!”

광줍이 한마디
광고 이야기를 하는 내내, 눈이 소년처럼 반짝반짝 빛나던 우동수 CD님 ✨ 광줍이도 저런 눈빛을 잃지 않도록 더 노력하고 싶어졌어요.
크리에이티브의 영역이 점점 애매해지고 있는 혼란한 시기에, 단단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 같은 우동수 CD님의 말을 떠올리며 인터뷰를 마칩니다!
“나를 더 선명히 만들 것”
그리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것을 멈추지 말 것”
CD님의 @creative_directors_garage 계정 팔로우 잊지 마시고 영감 얻어가세요-! (심지어 DM으로 질문하면 답변해주신다는 쏘스윗 CD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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