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입맛의 양극화,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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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먹을거리도 역시 예외 없습니다. 유행하는 음식에 따라 편의점, 유통업계에서 다양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런 빠른 변화에도 두드러진 두 가지의 흐름이 보입니다. 바로 ‘헬시플레저’ 트렌드와 더 달콤함을 추구하는 트렌드. 두 가지 양극단에 있는 트렌드가 식품업계에서는 공존하고 있어요. 그 사례들과 함께 알아볼까요?

 

 

1️⃣ 더 건강하게! (feat. 라라스윗, 새로, 그릭데이)

헬시플레저란, 헬시(Healthy)와 기쁨(Pleasure)의 합성어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뜻해요. 통상적으로 건강을 위해 먹는 음식이란 맛이 없거나 떨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에는 맛의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성분이 건강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당, 제로슈거 제품 등이 대표적인 예시죠. 과자, 아이스크림은 물론 이제는 주류까지, 원래 판매하던 제품의 저당 버전이 출시되는 것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작년, 아이스크림 브랜드 ‘라라스윗’과 제로 슈거 소주 브랜드 ‘새로’가 손을 잡고 제로 슈거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습니다. 라라스윗은 기존에도 ‘건강한 달콤함’을 내세우며 각종 저당 제품들을 선보여 왔는데, 이번에 주류에서 제로 슈거의 대표주자인 새로워 협업해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딱 맞는 신제품을 만들어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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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스윗 X 새로 '제로 슈거 쌀 모나카 아이스크림' (출처 : 라라스윗)

 

 

뿐만 아니라 날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그릭요거트 시장도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요거트는 식사 전후로 먹는 간식 정도였지만, 그릭요거트 유행 이후로 어엿한 식사 대용 식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닐슨아이큐(NIQ) 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그릭요거트 오프라인 시장의 규모는 약 6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2% 성장했다고 밝혔고,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6년에 국내 발효유 시장은 2조 2498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국내 그릭요거트 시장에서도 브랜드 사이의 경쟁에 불이 붙고 있습니다. 그릭요거트 유행 초반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가 주를 이루었지만, 이제는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도 쉬운 국내 브랜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2030 여성들에게 인기인 ‘그릭데이’의 대표 상품은 올해 초 기준 누적 판매 개수 2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해요. 가장 기본 맛인 시그니처 외에도 당분을 더 확실하게 제거한 라이트 맛을 만들고, 용량 역시 다양하게 선보여 식사 대용과 간식으로 먹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먹거리’ 수요에 맞추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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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위트바이오

 

 

 

 

2️⃣ 더 달게! (feat. 두바이초콜릿, 크루키)

한편 헬시 플레저의 반대 극단에는 더 달고 더 자극적인 음식을 추구하는 입맛이 있습니다. 작년은 탕후루가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누가 뭐래도 두바이 초콜릿이죠.

 

SNS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두바이 초콜릿의 시초는 두바이의 디저트 브랜드인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가 만든 초콜릿 제품이에요. 초콜릿 안에 바삭한 식감의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가 포인트죠. 인기 유튜버들은 두바이 초콜릿 먹방은 물론 직접 두바이로 가 현지 구매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으며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직접 재료를 사 만드는 영상도 많아 국내에서는 이 재료들이 품절대란을 일으키기도 했어요.

 

이에 따라 각종 카페들과 편의점 업계에서도 두바이 초콜릿 제품을 만들어냈는데, CU에서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출시된 지 하루 만에 초도 물량인 20만 개가 모두 소진됐다고 해요. CU는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이후로도 이웃집 통통이 두바이식 초코 쿠키, 피카 컵케익을 출시하면서 두바이 초콜릿과 관련된 제품을 3종이나 선보이기도 했죠.

 

이 외에도 사이사이에 쿠키와 크루아상을 합쳐 만든 ‘크루키’ 등이 반짝 유행하는 등 더 달고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입맛을 사로잡는 간식들이 빠르게 등장하고 없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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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상한 과자가게' 유튜브, 이디야커피

 


 

MZ세대의 유행은 주로 SNS를 통해 확산되는 만큼 유행의 주기가 굉장히 짧습니다. 유행이 퍼지는 속도는 빠르고, 변화하는 속도도 역시 빨라요. 하지만 이런 빠른 흐름에도 불구하고 헬시플레저라는 하나의 큰 흐름과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는 또 다른 흐름이 공존하고 있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의 소마코 콕

✔️ SNS로 확산되는 만큼 MZ세대에게 유행하는 디저트들의 유행 주기는 굉장히 짧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시플레저와 더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두 가지 뚜렷한 트렌드가 보여요.
✔️ 양극화된 입맛과 유행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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