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광고 사례3 : 퀴즈노스의 잘생긴 알바생, 손지노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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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생성형 AI 광고 사례 시리즈! 세 번째 브랜드는 퀴즈노스입니다. 시리즈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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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광고 사례2 : 야나두, Z세대의 ‘웃픈’ 공감대를 저격하다

F&B 브랜드 인스타그램은 대부분 비슷한 패턴을 따릅니다. 신메뉴 출시 → 제품 사진 → 이벤트. 하지만 팔로워 수만큼 반응이 나오지 않는 게 대부분이죠. 그런데 퀴즈노스 코리아(@quiznoskorea)는 좀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알바생 한 명을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그 알바생이 등장한 릴스는 조회수 10만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1️⃣ QUIZNOS를 뒤집으면 SONZINO가 됩니다

퀴즈노스가 이 캐릭터를 만든 방식부터 영리합니다.

‘QUIZNOS’라는 영문 로고를 180도 뒤집으면 ‘SONZINO’가 되거든요. 이건 누군가 우연히 발견한 게 아니라, 퀴즈노스가 직접 밈으로 만들어 퍼뜨린 겁니다. 2025년 9월, 인스타그램에 케빈성원킴과의 협업 콘텐츠를 공개하며 실수인 것처럼 의도적으로 노출했어요. 전형적인 밈의 시작점이죠.

생성형 AI 광고 사례3 : 퀴즈노스의 잘생긴 알바생, 손지노의 등장
출처 : @quiznoskorea 인스타그램

여기서 끝났다면 그냥 한 번 웃기고 마는 콘텐츠였을 겁니다. 퀴즈노스는 이를 ‘손지노’라는 AI 가상 인물로 구체화했습니다. 20대 초반의 훈훈한 알바생 외모에 세계관을 부여해 브랜드만의 독자적인 IP(지식재산권)를 창출한 거예요. 브랜드명이라는 가장 기본 자산에서 페르소나를 뽑아낸 셈입니다.

밈에서 시작해서 캐릭터로 진화하고, 그 캐릭터에 세계관까지 부여한 구조입니다. 브랜드명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자산에서 IP를 뽑아낸 거죠. 생성형 AI를 잘 다루는 브랜드도 이미 소마코에서 여럿 다루었는데요. 궁금하시다면 아래 기사를 추천합니다.

AI 캐릭터는 어떻게 기업의 페르소나로 작동할까?

2️⃣ 숏드라마 한 편이 조회수를 바꿨다

손지노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2026년 1월 중순부터입니다. 포맷은 ‘숏드라마’예요. 15~30초 분량의 릴스에서 손지노가 퀴즈노스 매장이나 실생활에서 겪는 일상을 보여줍니다.

콘텐츠 구조를 뜯어보면 세 가지가 눈에 띕니다.

첫 번째, 상황극 기반의 훅입니다. “알바하면서 알게 된 사실” 이나 “”두쫀쿠 만들어주는” 설정 같이 시의적인 이슈도 다루는데, 이건 릴스에서 시청 지속 시간이 높은 포맷이에요. 시청자가 “이 다음에 뭐가 나오지?”를 궁금해하면서 끝까지 보게 되는 구조거든요.

두 번째, 자연스러운 메뉴 노출입니다. 손지노가 샌드위치를 만들거나 신메뉴를 소개하는 장면이 숏드라마의 일부로 들어갑니다. “이번 신메뉴 출시했습니다!” 같은 직접 광고가 아니라, 스토리 안에서 제품이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방식이에요. 제품 사진 한 장 올리는 것보다 체류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죠.

세 번째, AI 영상의 생산성입니다. 실제 모델을 섭외하고, 매장에서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 없이 AI로 영상을 생성합니다. 이건 F&B 브랜드처럼 콘텐츠를 자주, 빠르게 올려야 하는 업종에서 결정적인 이점이에요. 제작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업로드 빈도를 높일 수 있으니까요.

이런 전략적인 움직임의 결과는 숫자로 나타났습니다. 손지노 등장 이전 퀴즈노스 코리아의 릴스 조회수는 대부분 1,500~2만 사이였어요. 손지노 릴스가 시작된 이후, 조회수 10만 이상을 기록하는 콘텐츠가 연속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3️⃣ 왜 ‘가상 알바생’이 먹혔을까?

퀴즈노스가 AI 가상 캐릭터를 도입한 건 단지 트렌드 편승이 아닙니다. 여기엔 F&B 브랜드 인스타그램이 가진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법이 담겨 있어요.

첫째, 지속 가능한 자체 IP입니다. 인플루언서 협업은 계약이 끝나면 콘텐츠도 끝나요. 근데 손지노는 퀴즈노스가 소유한 캐릭터입니다. 스캔들 리스크도 없고, 원하는 만큼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요. 브랜드가 통제 가능한 페르소나를 갖게 된 거죠.

둘째, 사람 중심의 알고리즘 공략입니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은 제품 사진보다 사람의 얼굴이 포함된 콘텐츠에 더 높은 도달률을 주는 경향이 있는데, 손지노는 이 원리를 AI로 영리하게 구현했습니다.

단계적 확장 전략도 깔끔합니다. 밈의 시작(9월) → AI 캐릭터 정식 론칭(1월) → 손지노 전용 유튜브 채널로의 확장(@sonzino). 처음부터 큰 투자를 하지 않고, 반응을 확인하면서 단계별로 키웠어요. 밈 단계에서 반응이 없었다면 캐릭터 제작까지 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확장하는 전형적인 린 방식이죠.

4️⃣ F&B 브랜드가 참고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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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quiznoskorea 인스타그램

퀴즈노스 사례에서 F&B 브랜드가 참고할 수 있는 건 세 가지입니다.

첫째, 브랜드 자산에서 캐릭터를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퀴즈노스는 브랜드명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에서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로고, 시그니처 컬러, 메뉴 이름 등 이미 가지고 있는 자산을 뒤집어보면 캐릭터의 씨앗이 나올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빌려오는 게 아니라, 브랜드 안에서 꺼내는 게 포인트예요.

둘째, AI 영상 양산 체계를 먼저 구축하는 겁니다. 손지노 콘텐츠가 효과적인 이유 중 하나는 업로드 빈도예요. AI 영상 제작은 기존 촬영 대비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주 2-3회 업로드도 현실적으로 가능해집니다. 완성도보다 빈도가 알고리즘에 유리한 릴스 특성과도 맞아요.

셋째, 제품을 스토리 안에 녹이는 간접 노출 전략입니다. “신메뉴 나왔습니다” 대신 “알바생이 신메뉴를 처음 만들어보는 이야기”로 포장하는 겁니다. 제품이 콘텐츠의 목적이 아니라 배경이 되면, 시청자의 거부감이 줄어들고 시청 완료율이 올라갑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퀴즈노스는 브랜드명(QUIZNOS)을 180도 뒤집어 AI 가상 알바생 ‘손지노(SONZINO)’를 만들었습니다.
✔️ 밈 → 캐릭터 → 숏드라마 → 유튜브 확장까지, 반응을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키운 전략이 핵심입니다.
✔️ 브랜드 자산을 뒤집어보는 ‘발상의 전환’만으로도 리스크 없는 우리만의 강력한 AI 페르소나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수안 푸사

EDITOR 짱수안
“다 아는 이야기 한 번 더 정리해 드려요.”

By. 소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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