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뷰티 시장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수많은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입니다. 이미 패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무신사는 이제 뷰티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에 힘입어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 간 ‘무신사 뷰티 페스타 2025’가 서울 성수동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5월 성공리에 마무리한 상반기 무신사 뷰티 페스타, 그 때도 소마코에서 다녀왔는데요. (상반기 무신사 뷰티 페스타 후기 보기) 하반기 또한 참을 수 없어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지 직접 현장을 찾은 에디터의 후기와 함께, 개인적인 관점으로 느낀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큰 그림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무신사식 ‘동반성장’ 생태계의 비밀
이미 무신사의 상생에 대해서 소마코에서도 다룬 적이 있었죠.(기사 보기) 이번 뷰티 페스타 역시 단순히 무신사가 주도하는 행사가 아닌, 중소·신진 브랜드와 상생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페스타에 참여한 브랜드 36개 중 86%가 중소 규모의 인디 브랜드였고, 28%는 론칭 3년 미만의 신진 브랜드였습니다. 특히 이 중 81%는 자체 매장이 없거나, 31%는 성수동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이들은 홍보와 고객 접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들입니다. 무신사 뷰티는 이들에게 ‘첫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오프라인 채널이 없는 브랜드들이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통해 수많은 잠재 고객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말이죠. 실제 팝업에 참여했던 브랜드들의 성장 스토리는 이를 증명합니다.


작년 론칭 브랜드인 ‘하우스포그’는 지난 상반기 뷰티 페스타에 참여한 후 검색량과 매출이 폭증했습니다. 또한 ‘비비앙’은 작년 8월 무신사에 처음으로 입점한 후 기획전과 팝업을 통해 입점 두 달 만에 매출 3억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무신사 뷰티는 성장 잠재력을 지닌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이른바 K-뷰티 신진 브랜드의 ‘등용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무신사 뷰티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증가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플랫폼의 규모를 앞세워 브랜드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며 K-뷰티의 새로운 판로를 제시해 결국 플랫폼의 파이를 키우는 영리한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2️⃣성수동 로컬 상권과의 ‘진정성 있는’ 동행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또 다른 핵심은 바로 ‘성수동’이라는 공간과의 조화였습니다. 무신사는 행사가 열리는 공간에만 집중하지 않고, 성수동의 다른 오프라인 매장들과 협업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성수동 곳곳에 있는 입점 브랜드의 뷰티 스토어를 방문하거나, 제휴 F&B 매장(브릭샌드, 스탠다드브레드, 프롤라 등)을 이용하면 무신사 뷰티 쿠폰과 다양한 기프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죠.

특히 팝업 브로슈어에 제휴된 F&B 매장의 지도까지 세심하게 표기해 둔 점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는 단순한 형식적인 제휴를 넘어, 무신사 뷰티 페스타가 성수동이라는 커뮤니티의 일부가 되어 함께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무신사는 ‘힙’한 성수동의 이미지를 활용해 팝업 페스타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변 상권에는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는 윈-윈 전략을 구사한 것입니다. 이는 곧 무신사가 추구하는 상생의 가치가 단순한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오프라인 커뮤니티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경험의 격전지’가 된 팝업, 그곳에서 발견한 진짜 인사이트
제가 경험했던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그야말로 ‘경험의 격전지’였죠.


입장하자마자 이너뷰티 존과 파우치 인증샷 이벤트, 휴식 공간이 넓게 펼쳐져 있어 행사장 내부가 쾌적하게 느껴졌어요. 내부 배치에도 많이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페스타에 입장하자마자 각종 환호성과 비명이 난무해(?) 테마 파크에 온 기분도 들었는데요.






뷰티를 이렇게 온 몸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다니요? 각각의 정체성을 담아 컨셉추얼하게 꾸민 브랜드 부스에서 저마다 룰렛, 제비뽑기, 복권 긁기 등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인지와 호감은 물론, 요즘 트렌드를 파악하기에도 좋아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앞으로 계속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재미를 극대화한 ‘게임형’ 부스들은 고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자연스럽게 SNS에 바이럴될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를 만들어냈습니다.
시간 관계상 모든 부스를 돌아볼 수는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곳은 바로 현장에서 바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연형’ 부스였습니다. 이런 부스들은 떠들썩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부스에서 직접 제품을 시연하며 향과 질감을 느껴볼 수 있어 제품 그 자체를 각인할 수 있었어요. ‘하우스포그’와 ‘에센허브’ 부스는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우스포그는 발색 스티커로 세 가지 색의 립 앤 치크를 발색해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을 볼 수 있었고요. 질감과 발림성을 알 수 있어 ‘이 제품 괜찮다, 사야겠다’라는 생각을 즉각 들게 했습니다.

또 에센허브 부스에서는 담당 직원분이 제품을 설명해주시면서 시연을 도와주셨는데요. 데이크림이 쫀쫀하면서도 산뜻하게 마무리되던 질감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한층 더 높여주었습니다. 눈앞에 진열된 수많은 제품 중에서 내 피부에 딱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었죠.
4️⃣무신사 뷰티가 만들어가는 K-뷰티 시장의 새로운 미래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단순한 팝업 스토어를 넘어섰습니다. 중소·신진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고, 성수동 로컬 상권과의 협업으로 상생의 가치를 실현했습니다. 동시에 방문객들에게는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며 ‘무신사 뷰티’라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강화했습니다.
무신사는 이미 패션 시장에서 ‘힙스터’들의 놀이터이자,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뷰티 시장에서도 그들의 성공 방정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페스타를 통해 무신사 뷰티가 만들어가는 K-뷰티 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5️⃣방문객의 ‘득템’ 재미: 48만 원 상당의 혜택
무신사 뷰티 페스타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압도적인 ‘혜택’이었습니다. 부스를 돌며 이벤트에 참여하면 샘플부터 본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물로 받았는데요.




팁토우에서는 컬러 매치 테스트를 한 후 나와 맞는 컬러 중 랜덤으로 본품, 원씽에서는 복권 긁기를 하고 마스크팩 본품을 받았습니다. 하우스포그에서는 인스타그램 인증 후 린넨레이지 퍼퓸 샘플을, 오드타입에서는 제비뽑기 1등에 당첨되어 톤 업 선크림 본품을 받았답니다.


이 외에도 방문객들이 5개 카테고리(메이크업, 스킨케어, 헤어바디,프래그런스, 기타)의 이벤트를 모두 체험하면 48만 원 상당의 뷰티 박스를 별도로 선물 받게 됩니다. 이 뷰티 박스는 이번 페스타에 참여한 브랜드의 제품으로 랜덤 구성된 박스입니다. 또 왓츠 인 마이 파우치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총 2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고, 참여만 해도 뷰티 쿠폰이 100% 발급되는 등, 참여만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행사를 즐기는 재미를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무신사 뷰티가 이번 페스타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다음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꼭 방문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저 역시 재방문하게 될 것 같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중소·신진 브랜드의 성장을 돕고, 성수동 로컬 상권과 상생하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보여주었습니다.
✔️팝업 스토어의 핵심은 재미를 위한 ‘게임형’ 부스뿐만 아니라, 제품 본연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시연형’ 부스도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었습니다.
✔️단순한 득템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서 무신사 뷰티가 보여준 비전은 K-뷰티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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