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조사 기업 WGSN이 2024년 주요 소비자 마인드셋 키워드로 ‘글리머(Glimmer)’를 선정했습니다. 글리머는 심리치료사 뎁 다나(Deb Dana)가 사용한 개념으로,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트리거(trigger)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하고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작은 기쁨과 긍정의 순간을 의미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으려 합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뷰티 업계에서도 글리머 트렌드가 눈에 띄는데요. 가방 속에서 꺼낼 때마다 미소를 짓게 만드는, 작은 행복을 담은 뷰티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글리머 트렌드를 반영한 뷰티 아이템들을 살펴볼까요?
1️⃣ 촉감과 감성을 자극하는 나만의 장난감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패키지와 질감을 가진 뷰티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장난기 가득한 텍스처는 소비자들에게 감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젤리 같은 제형의 퓌(Fwee)의 립앤치크 글로이 젤리팟과 스틱 타입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밀크 메이크업(Milk Makeup)의 쿨링 워터 젤리 립 & 치크 틴트가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단순한 기능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며 하루의 작은 힐링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화장품도 패션 아이템! 뷰티 악세서리
뷰티 제품은 이제 단순한 화장품이 아니라 패션 아이템처럼 활용되고 있습니다. 휴대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뷰티 악세서리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요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델 헤일리 비버( Hailey Bieber)가 런칭한 비건 뷰티 브랜드 로드 스킨(Rhode Skin)은 립 틴트를 보관할 수 있는 아이폰 케이스를 선보이며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어뮤즈(Amuse)의 반지 립밥,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옥시젠슈티컬스(OxygenCeuticals)의 오투쿠션 키링도 SNS를 통해 확산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방에 걸거나 키홀더에 같이 매달아 감각적인 악세서리로 활용할 수 있어 뷰티 제품의 경계를 확장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나만의 개성을 더하는 커스터마이징 뷰티템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은 이제 화장품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기를 원합니다. 화장품 꾸미기 트렌드는 단순한 제품 사용을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하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쿠션 케이스나 립스틱에 주얼리 장식을 더하거나, 화장품 파우치를 스티커와 참 장식으로 꾸미는데요. 나만의 개성을 반영한 제품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서도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DIY 옵션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단순히 기능적인 제품이 아니라, 나만의 개성과 감성을 담을 수 있는 제품이 사랑받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화장품 조차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소소하지만 즐거움을 주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작은 순간에도 기쁨을 찾고자 하며, 브랜드들은 이러한 감각적 경험을 제품과 서비스에 어떻게 녹일지 고민할 필요가 있겠죠.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과 패키지, 직접 꾸밀 수 있는 참여형 경험까지! 이제 화장품도 단순한 뷰티가 아닌, 나만의 콘텐츠가 되는 시대입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기쁨과 감각적 경험을 제품에 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단순한 화장품이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요소를 강조해야 합니다.
✔️ DIY 키트나 커스텀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EDITOR 이지혜
“18년차 소비자 트렌드 연구 및 콘텐츠 기획을 업으로 살고 있는 잡식성 취향 탐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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