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판의 새로운 공식, 버추얼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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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의 일상화와 함께 '메타버스'가 유행처럼 번져나갔는데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에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해 아바타로 현실 같은 온라인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었어요. 이러한 인기에 메타버스가 힘입으면서 '버추얼' 인플루언서와 모델도 등장했고요. 그리고 많은 버추얼 아이돌이 데뷔했어요. 오늘은 아이돌판의 새로운 공식, 버추얼 아이돌을 소개할게요.
3040 세대가 기억하는 사이버 가수로는 '아담'이 있어요. 그 이후로도 가상세계의 아이돌을 구축하는 시도는 여러 번 있었는데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로 구성된 'K/DA'나 걸그룹 '에스파'의 세계관이 바로 그렇습니다. 버추얼 아이돌의 등장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되면서 엔터사들은 본격적으로 버추얼 아이돌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먼저 올해 1월에 데뷔한 '메이브'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콜라보로 제작한 4인조 가상 걸그룹이에요. 모션 캡쳐와 실제 보컬 기반의 AI로 제작했고요. 무엇보다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데뷔곡 '판도라'를 선보이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이끌기도 했어요. 판도라 MV는 공개 2주 만에 1000만 뷰를 넘어섰고요.
국내 최초 버추얼 보이그룹 '레볼루션 하트'가 데뷔하고, 올 3월에는 5인조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가 정식 데뷔했어요. 플레이브 또한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공중파에 데뷔했고요. 만화를 찢고 나온 아이돌이라는 컨셉으로 매력적인 외형을 갖추었고요. 든든한 리더, 귀염상, 왕자님 느낌의 미인상, 피지컬 담당 멤버 등 취향에 따라 골라잡을 수 있는 멤버 구성도 인상적이에요. 모든 멤버가 작곡이 가능한데다, 보컬과 춤, 랩 실력도 상당히 뛰어난데요. 실제로 '이게 뭐야?' 하고 무대 영상을 클릭했다가, 노래와 음색이 너무 좋아서 입덕했다는 댓글도 다수였어요. 아이돌 팬들의 니즈를 잘 분석해 각 멤버의 매력 포인트와 관계성 설정을 잘한 케이스예요.
아이돌로 정식 데뷔하기 전에 청중과 교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 바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버추얼 아이돌들에게도 오디션 서바이벌이 진행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버추얼 아이돌에 다소 진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1월 버추얼 걸그룹 서바이벌 예능 <소녀 리버스>를 통해 5인조 걸그룹 '피버스'를 런칭했어요.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미니 쇼케이스를 개최했고요. 또 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 세계관의 등장인물인 '나비스'는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대요. 각 엔터테인먼트 사들이 버추얼 아이돌과 관련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물론 아직 버추얼 아이돌이 아이돌 시장에 주류로 떠오른 것은 아니에요. 아직 버추얼 아이돌을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특히 사람들이 K팝 아이돌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춤과 노래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었어요. 아이돌 개인의 서사와 그룹 멤버들 간의 케미도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버추얼 아이돌이 언젠가 대중적으로 떠오를지 궁금해지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코로나19로 메타버스 기반의 버추얼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했어요.
✔️ 4인조 가상 걸그룹 '메이브'는 데뷔곡 MV 공개 2주 만에 1000만 뷰를 기록했고, 5인조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는 <쇼! 음악중심>으로 공중파에 데뷔했어요.
✔️ 버추얼 아이돌이 진입장벽을 넘어 아이돌 시장의 주류로 떠오를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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