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공식 계정' 뺏김 (feat.애슐리 도파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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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도파민점’이 등장했어요. 물론 실제 매장명이 아닌 인스타그램 계정입니다. 원래는 애슐리 공식 계정의 홍보를 돕는 부계정으로 시작했지만, ‘1달 안에 애슐리 공식계정 팔로워 이기면 우리가 공식됨‘이라고 올리며 챌린지를 제안했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22일 차에 팔로워 6만 명을 달성하며 챌린지에 성공했어요.

이에 애슐리 공식계정에서는 애슐리 마케팅팀이 공식 입장문을 내며 실제로 공식 계정의 타이틀을 넘겨주었답니다. 공식 계정과 부계정과의 특이한 대결 구도 같은 이번 해프닝은 애슐리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마케팅이 되었어요. 자세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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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퀸즈 계정의 부계정 전환 공지 (@your_ashley)

애슐리 계정 뺏겼대… 😮🫢

최근 인스타그램에서는 ‘팔로워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어요. ‘팔로워가 OO명 이상되면 OO 하겠다’라고 공략을 걸어 팔로워 수를 늘리는 챌린지죠.(팔로워 챌린지가 궁금하다면? <<< Click!) 실제로 애슐리 내 전략기획팀 소속 MZ사원이 제안한 이번 ‘애슐리 도파민점’은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고 있는 팔로워 챌린지를 애슐리만의 방식으로 활용한 것이에요.

‘본계정의 타이틀을 뺏겠다’라고 선언한 뒤, 다양한 릴스 영상을 올렸습니다. 실제 직원들이 등장해 애슐리 메뉴 꿀조합부터 챌린지 독려, 삐끼삐끼 챌린지, 티라미수 케이크 챌린지처럼 유행하는 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했어요.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릴스 영상은 무려 1,800만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어요.

공식 계정

@dopamine_ashley

마케팅 제대로 됐잖아~ 한잔해~🍷

원래도 운영됐던 계정이지만, 이번 ‘도전 챌린지’를 계기로 팔로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해요. ‘공식 계정에 도전’이라는 컨셉이 흥미로워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응원하도록 만든 것이죠. ‘본캐와 부캐’의 대결 구도를 통해 사람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달까요? 현재 애슐리 도파민점 계정에 들어가면, 프로필에 ‘1달 안에 애슐리 공식계정 팔로워 이겨서 우리가 공식됨ㅋ’라고 되어있습니다.

애슐리는 한 때 저렴한 가격의 뷔페로 학생들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인기 프랜차이즈였지만, 어느 순간 오래된, 한물 간 외식업 브랜드로 전락했어요. 다양한 시즌 메뉴를 출시하고 컨셉 있는 메뉴들을 선보이는 등 노력했지만 넘쳐나는 외식업 브랜드 속에서 돋보이기엔 효과적이지 않았죠.

이번 ‘공식 계정 탈환 챌린지’는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과감한 시도였어요. 틀에 박힌 홍보나 이벤트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 것입니다. 그 결과, 이번 챌린지를 통해 애슐리는 브랜드 인지도 뿐만 아니라 호감도 역시 높일 수 있었어요. 실제로 이번 챌린지를 통해 공식계정의 팔로워 수도 함께 늘어났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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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애슐리 공식계정, (현) 애슐리 부계정 (@your_ash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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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애슐리 도파민점, (현) 애슐리퀸즈 공식계정 (@dopamine_ashley)

해당 계정에서는 공식 계정 타이틀을 단 이후로도 공식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챌린지 성공 후에도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도록 활발하게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팔로워 챌린지는 물론 ‘부캐’ 유행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F&B 브랜드가 보여줄 수 있는 똑똑하고 유쾌한 마케팅이었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애슐리에서 최근 진행한 팔로워 챌린지가 화제가 되었어요.
✔️ 부계정이 팔로워 챌린지를 시작하며 각종 릴스 영상을 활발히 올리고, 결국 공식 계정의 타이틀을 탈환했죠.
✔️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하고 흥미로워할 수 있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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