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하다 과자 봉지에도 광고가 실린다고?
2018년도 코엑스 SM 타운 외벽에 설치된 옥외광고를 보고 신기해했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요.
기술이 발전하며 각 매체와 플랫폼에서 다양한 형태와 위치에 광고가 노출되고 있어요. 최근 SNS를 보다가 발견한 처음 보는 광고 매체들을 여러분께 소개해 주고 싶어서 줍줍해왔어요! 수많은 광고판 중에 광줍이의 이목을 집중시킨 매체는 무엇인지 지금 보러 갈까요? 🕶️
1️⃣ 과자 봉지에 뒷 광고 말고 앞 광고👀
GS25에 가면 ‘광고 스낵’을 살 수 있어요! 광고 스낵은 말 그대로 상품 포장지에 광고를 삽입해 가격을 낮춘 제품이에요. 3월 말 '2025 전 국민 보장 검진 대축제'라는 삼성생명의 광고 메시지를 담은 팝콘 2종(시네마·버터갈릭)을 출시했어요.
광고주는 판매량이 높은 GS25의 스낵을 활용해 광고 효과를 얻고, QR코드를 통해 캠페인 참여도 유도할 수 있어요. 광고 수익 덕분에 과자 가격은 낮아지고 소비자와 광고주 모두 윈윈 하는 기발한 매체 전략이 탄생한 것 같네요!
2️⃣ 실시간 위치 타겟팅 기반 음성 광고
티맵(TMAP) 내비게이션에 지역 축제 광고 지면이 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졍부 기관 및 공공법인을 위한 공익 광고 매체 '들리Go'는 국내 유일 실시간 위치 타깃팅 기반 음성 광고 매체예요.
먼저 앱 내 배너로 지역 축제를 사전에 인지시켜요. 그리고 축제 지역 인근에 도착 시 해당 축제를 소개하는 맞춤형 음성 메시지를 전달해 실제 방문까지 유도하는 거죠.
음성에 집중도가 높은 내비게이션의 특성을 활용해 공공 기관 외에 다른 분야의 실시간 위치 타깃팅 광고가 집행될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하네요
3️⃣ 버려진 침대 매트리스도 광고판으로
버려진 침대 매트리스를 광고판으로 활용한 브랜드가 있어요. 호주의 침대 매트리스 스타트업 ‘10:PM’ 은 길가에 심하게 오염이 된 채로 버려진 경쟁사의 매트리스를 미디어로 활용하는 옥외광고를 진행했어요.
매트리스가 최악의 상태로 버려지게 되기까지의 가상의 스토리와, 환경 친화적인 소재로 제작해 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10:PM의 매트리스를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메시지를 함께 담았어요. 그리고 이를 활자로 만들어 잉크에 묻혀 매트리스에 도장을 찍듯 새겼죠.
저예산으로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법
‘10:PM’의 해당 캠페인은 길거리를 지나는 수 천명의 사람들에게 지금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떠올리게 만들었고, 자사 브랜드는 오랜 시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라는 점을 특별하게 알렸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한 캠페인이에요.
공짜 미디어 매체로 저예산으로 브랜드를 홍보한 10:PM!
어느 누가 쳐다만 봐도 불쾌감을 불러일으키는, 버려진 매트리스를 광고 매체로 활용할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4️⃣ 실제 고객들이 광고 속 주인공?
코카콜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은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광고처럼 보이게 만드는 특별한 창을 가게에 설치했는데요.
최고의 레시피는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나누는 순간에서 나온다는 코카콜라의 철학에서 아이디어는 출발했다고 해요. 사람들이 맛있는 식사를 다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영감을 주기 위해 코카콜라를 함께 즐기는 실제 손님들의 모습을 보여줄 창을 만든 거죠.
창문 틀을 브랜드 컬러인 레드로 바꾸고 우하단에 코카콜라 로고만 붙였을 뿐인데 밖에서 보면 마치 광고처럼 보이지 않나요?
시청할 콘텐츠가 넘쳐흐르는 시장에서 광고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매체 발굴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해요.
페이크 옥외광고(FOOH)가 재작년 열풍이었듯이 매체도 유행을 타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 GS25에서 출시한 스낵 광고는 앞으로 편의점에서 더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현직 마케터/광고기획자들이 매주 ✨빛나는 광고✨들을 줍줍 합니다
Writer. 광줍이
by. 광고줍줍 광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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