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보러 가는 MZ세대 겨냥 '아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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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보러 가는 MZ세대 겨냥 '아트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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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컬렉션을 계기로 대중들의 미술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투자 열풍이 미술시장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아트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술품은 지극히 취향의 영역이기 때문에 자신의 개성과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이에요. 때문에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이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SNS상에서 소위 '있어 보이는' 경험들을 공유하는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아트 마케팅은 특히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죠.

 

아트 마케팅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곳은 바로 백화점입니다. 백화점 내 복합문화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꾸미고, 다양한 작가들과 협업하며 전시와 이벤트들을 열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끌죠.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예술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얻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2022년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아트스페이스를 오픈했을 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신세계 갤러리'를 언급한 양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34.6%나 증가하기도 했대요. 사람들이 미술 시장에 갖는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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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경험이 동반된 소비를 중요시하면서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를 일컫어 '아트슈머'라고 부릅니다. 미술과 소비자를 합친 말이죠. 2030세대들 사이에서 예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아트슈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분석한 '한국 MZ세대 미술품 구매자 연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최근 3년 간 MZ세대 전체 구매자는 약 7.5점의 예술품을 샀고, 구매 총액이 높은 상위 구매자들은 약 20.8점을 구매했다고 합니다. MZ세대가 미술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거죠.

 

이에 따라 아트슈머들을 겨냥한 아트 마케팅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막을 내린 '프리즈 서울' 역시 미술 시장의 인기를 보여줬죠. 프리즈는 다양한 나라에서 열리는 전 세계적인 아트페어인데, 한국에서는 2022년부터 5년간 매년 대규모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열린다고 해요. 작년에 처음으로 열린 프리즈 서울은 페어에서 거래된 금액이 약 7,000억 원으로 추산될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올해도 약 8만여 명의 관객이 몰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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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버드와이저 공식 홈페이지

 

 

백화점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에서 아트 마케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유명한 예술 작품을 리조트 곳곳에 전시하고, 오디오 아트 도슨트 콘텐츠를 선보였어요. 주류 회사인 버드와이저는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인 '베르디(VERDY)'와 손을 잡아 캔맥주 전면을 감각적인 그래피티 예술작품처럼 보이게 디자인한 이색적인 협업 패키지를 공개했죠. SSG닷컴 역시 아트 마케팅에 뛰어들어 9월에 처음으로 '아트앤크래프트 페어'라는 아트페어를 선보였어요. 여러 가지 판화, 공예품과 미술품 굿즈들을 선보였죠.

아트페어, 전시 같은 아트마케팅을 활용하면 소비자에게 즐거운 문화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재방문율을 늘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통업계와 예술산업계의 협업은 앞으로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오늘의 소마코 콕

✔️ MZ세대가 미술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아트마케팅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 아트슈머들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백화점, 호텔, 주류업계 등 다양한 유통 브랜드들이 미술 시장에 뛰어들고 있죠.
✔️ 소비와 더불어 즐거운 문화경험을 선사하는 아트 마케팅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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