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1,200만뷰 찍은 K-냉동김밥, 미국에선 품절?

0

 

틱톡 1,200만뷰 찍은 K-냉동김밥, 미국에선 품절?

 

▼  ▼

 

 

 

1️⃣냉동 김밥 먹는 영상이 틱톡 1,200만뷰…?

 

SSC 20230907102355 O2
출처 : 틱톡

 

 

 

지난 8월, 음식 콘텐츠 틱톡커인 한국계 미국인 사라 안(Sarah Ahn)이 냉동 김밥을 데워 시식하는 영상을 업로드했어요. 사라 안은 어머니에게 냉동 김밥을 권하고, 일반 김밥보다 맛있다고 어머니가 반응하는 줄거리였는데요. 무려 1,200만 뷰가 넘는 높은 인기를 얻으며, 미국 내의 K-냉동김밥 유행이 시작되었어요. 영상에 등장한 김밥은 미국의 대형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의 제품인데요. 이 제품은 한 달도 되지 않아 수백만 줄이 완판 되었고, SNS에 수많은 냉동 김밥 영상이 등장했어요. 10월에 재입고된 김밥 코너에는 '한 사람 당 한 개씩만 가져가라'는 안내문이 걸릴 정도였고요.

 

 

 

 

Screenshot2023 11 03at14.53.36
출처 :레딧

 

 

 

2️⃣K-김밥이 핫해진 이유 3가지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K-김밥(정확히 말하면 K-냉동김밥)에 열광한 걸까요? 3가지 이유를 정리해 봤어요.

 

 

01. 싸고 맛있는데 재료도 많은 '성비' 푸드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한국 김밥은 9~10달러에 판매되는데요. 트레이더조스의 냉동 김밥은 3.9달러 정도예요. (현재 환율로 약 5,100원)  또 김밥에 들어간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외국인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냉동식품이지만 일반 김밥과 비교해도 충분히 맛있고, 편의점 김밥보다 맛있다는 후기도 많아요. 이 김밥을 만든 '올곧'은 영하 45도로 급속 냉각을 시켜, 전자레인지에 조금만 돌려도 갓 만든 것 같은 식감을 구현했어요. 그야말로 고물가 시대에 '갓성비' 좋은 음식인 거죠.

 

 

 

02. 고기 없이도 맛있다! '비건'을 고려한 현지화

트레이더조스의 김밥에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요. 미국에 비건족이 많은 부분을 고려해, 고기 대신 우엉과 유부를 넣었어요. 음식에 육류를 넣으면 통관이 어려운 부분도 감안한 것으로 보이고요. Statista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의 비건 인구는 약 14%나 된대요. 고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채로운 맛을 내는 김밥은 미국의 비건족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고요.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이었습니다.

 

 

 

03. K-콘텐츠 영향으로 더 유명해진 김밥 (feat. 우영우 김밥)

트레이더조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냉동 김밥은 '김밥(KIMBAP)'인데요. 현지화된 영문 명칭이 아니라 한국 음식명을 그대로 사용해, 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어요. 또 이러한 K-푸드 열풍은 한국의 드라마 같은 콘텐츠의 인기와 함께 더 커지고 있고요.

 

지난해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파생시킨 의외의 인기 상품이 바로 김밥인데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박은빈)는 재료가 한눈에 보여 놀라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김밥만 먹고사는 인물이고, 그의 아버지도 동네 김밥집을 운영해요. 이외에도 다양한 한국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김밥은 K-푸드의 대표주자입니다.

 

 

BROAI4WMPZCR5HUE5AC7JTHIGA

 

 

 

트레이더조스의 김밥을 생산하는 '올곧'은 수출물량 250톤을 완판 했고, 내년에는 코스트코에 입점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냉동김밥 업체는 영국 수출을 시작했는데요. 김밥 같은 다양한 한국 식품이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앞으로 더 성장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K-푸드 마케팅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활약할지 기대되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한국계 미국인 '사라 안'이 냉동김밥을 시식하는 틱톡 영상이 바이럴 되면서, 냉동김밥이 큰 인기를 얻었어요.
✔️ 냉동김밥은 가격 대비 뛰어난 맛, 미국 현지의 비건 시장 공략 등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품절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요.
✔️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앞으로 한국 음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활약이 기대됩니다.

 


%E1%84%89%E1%85%A9%E1%84%89%E1%85%A9%E1%84%85%E1%85%A6%E1%84%90%E1%85%A5%E1%84%8B%E1%85%B5%E1%84%86%E1%85%B5%E1%84%8C%E1%85%B5 242

 

함께 읽으면 좋은 콘텐츠

댓글 0개

댓글 작성

건전한 댓글 문화를 만들어주세요. 입력하신 정보는 댓글 관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인기글HOT

1

젠틀몬스터 신사옥, ‘하우스 노웨어 서울’이 보여주는 리테일의 미래

2

나이키 슬로건, 40년 만에 바뀌었다? JUST DO IT에서 ‘WHY DO IT?’ 으로

3

[뉴스콕] 카톡이 인스타처럼? 프로필 공개 개편에 엇갈린 반응 (8월 4주차)

4

MZ세대는 왜 겪어본 적도 없는 레트로를 그리워할까? : 아네모이아 현상

5

러쉬는 왜 락페에 왔을까? – 화장실에서 만난 러쉬 대표님

최신글

매장을 넘어 ‘패션 테마파크’로,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방문기

2026년 UI·UX 실무자가 챙겨야 할 글로벌 컨퍼런스 총정리

10년 대장정의 진심을 담은 <기묘한 이야기> 콜라보 모음

2025 팝업스토어 총결산, 2026년에 어떻게 활용할까?

탐색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vs 전환의 쿠팡, 플랫폼별 브랜드 포지셔닝 완벽 가이드

<콩콩팡팡>의 컨셉 과몰입 브랜딩 & 마케팅 프로모션 모음 (2025.12)

[뉴스콕] “쿠팡 이탈 고객 잡아라”… 쓱닷컴 10만 명 몰려 (12월 3주차)

“감에 의존한 옥외광고, 이제 그만” 양승만 애드타입 사업총괄

유저 마음 돌린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벤트 ‘옾챗상담소’, 직접 참여해보니

Z세대가 빠져든 다이어리의 새로운 세계

뉴스레터

엄선된 트렌드 인사이트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