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천명이면 올리브영 광고를 받는다고? 나노 인플루언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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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에서 인플루언서들의 활용은 이제 흔하고 당연한 전략이 되었습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을 정도니까요. SNS의 대중화와 함께 팔로워가 많은 이들은 자연스럽게 ‘인플루언서’가 되었고, 이들이 팔로워에게 가진 영향력을 이용해 마케팅적으로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것은 당연한 순서였어요.

 

그런데 요즘 ‘나노 인플루언서’들이 인플루언서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들은 누구고, 왜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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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나노 인플루언서란, 통상적으로 팔로워 수가 1000명에서 1만 명 미만인 인플루언서들을 칭합니다. 즉, 팔로워가 1000명만 넘어도 ‘인플루언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인플루언서는 팔로워가 가장 적은 나노부터, 마이크로, 미디엄, 매크로, 메가 순으로 분류되는데요. 메가 인플루언서는 100만 이상의 팔로워들을 거느리고 있는 글로벌 인플루언서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 시장에서는 이렇게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일수록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간주하고, 그 가치를 매겼었죠.

 

하지만 나노 인플루언서들이 점차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잘파세대가 있어요. 잘파세대란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로, 이들은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 동시에 스스로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 하는 세대입니다. 이들은 추구하는 취향,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등이 세분화 됐어요. 그래서 잘파세대는 자신이 지향하는 모습과 비슷한 나노 인플루언서들을 따르고 신뢰하죠. 나노 인플루언서들은 좁지만 확실한 정체성으로 명확한 타겟을 가져요.

 

이들은 메가 인플루언서들보다 팔로워가 적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요. 사람들에게 ‘셀러브리티’보단 ‘내가 가진 또는 갖고 싶은 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다가와 심리적 거리감이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TV 속 광고 모델의 한 마디보다, 친한 친구의 추천 또는 입소문이 나의 구매에 더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이유와 같아요. 패션, 뷰티, 살림, 육아 등 각각의 분야에 명확한 정체성을 가진 나노 인플루언서들이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진 팔로워들과 규모는 작지만 활발한 소통 활동으로 탄탄한 코어 층을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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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올리브영 / 에이블리

 

 

나노 인플루언서들이 존재감을 키워나가면서 마케팅 시장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커머스 플랫폼들은 메가 인플루언서가 아닌 나노 인플루언서들을 대거 섭외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메가 인플루언서들은 ‘셀러브리티’로 인식돼서 소비자들에게 멀게 느껴지고 실구매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데요. 나노 인플루언서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면 더 끈끈한 신뢰감이 생겨 실제 구매 전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죠.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나노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공유하는 ‘코디’ 코너를 만들었었고, CJ올리브영도 자사 앱에 SNS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셔터’를 도입했어요. 피부 톤이나 타입이 비슷한 이들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정보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죠. 셔터가 도입되고 다음달에, 올리브영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월 대비 50%가량 증가하면서 그 효과를 증명했어요.

 

이제는 팔로워가 천 명만 넘어도 인플루언서로 불리며, 메가 인플루언서와는 차별화되는 무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규모의 인플루언서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거예요.

 

 

 오늘의 소마코 콕  📌

✔️ 팔로워 수가 1000명에서 1만 명 미만인 ‘나노 인플루언서’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어요.
✔️ 나노 인플루언서들은 메가 인플루언서에 비해 팔로워와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서 그들만의 무기를 갖게 됐어요.
✔️ 이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도 더 세분화해서, 다양한 규모의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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