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텐션>부터 <디토>까지, 뉴진스가 2030을 간파한 저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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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텐션>부터 <디토>까지, 뉴진스가 2030을 간파한 저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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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데뷔와 동시에 대중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뉴진스(NewJeans)'. 첫 번째 EP 를 통해서 '어텐션' '하입보이' '쿠키'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죠. 심지어 2022년 여름을 '뉴진스'로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인데요, 그렇다면 본래 아이돌에 관심도가 높은 1020 세대를 넘어 3040 세대까지 전 세대적 호응을 얻을 수 있던 어도어의 전략을 짚어보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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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스포티한 하이틴 이미지 

 

2022년 데뷔 당시 멤버 평균 나이 16.4세, 모두 10대 청소년들로 구성된 뉴진스는 1318 세대 특유의 밝고 쾌활한 분위기를 팀 컨셉으로 보여주었어요. 기존에 쉽게 볼 수 있던 지켜주고 싶고 가냘픈 모습의 소녀 이미지가 아니라 씩씩하고 명랑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하이틴 이미지를 내세울 수 있었죠. 청소년을 소극적인 이미지로 조명하기보다,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개체로 보여주는 방식이 동세대의 유사한 문화적 태도를 지닌 Z세대의 선호도에 잘 맞아떨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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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핑클 (우)써클

 

 

그런데 또 다른 타겟에 적중하기까지 하는데요. 바로 3040세대입니다. 이렇게 스포티한 이미지는 '핑클' 'S.E.S' '써클' 등 1세대 걸그룹을 지나 온 3040 세대에게도 향수의 느낌을 전하기 충분했어요. 10대의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단순히 좋아하는 사람으로부터 선택받길 기다리는 수동적인 존재로 그리기보다 먼저 용기를 낼 줄 알고 앞으로 나아갈 줄 아는 이미지가 1세대 컨셉 트렌드와 일치하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이미지는 노래뿐만 아니라 활동성과 기용성에 충실한 의상 컨셉과 안무 등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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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레트로 감각 소환하기 

 

10대와 40대. 멀고 먼 세대차로 전혀 공통분모가 없을 것만 같지만 이들에게도 문화적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레트로에 대한 향수예요. 10대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환상을 갖는다면, 그 시절을 정통으로 거쳐온 40대는 이때를 향한 향수를 느끼고 있죠. 뉴진스 '디토'에서 나온 캠코더의 흐릿하고 지지직거리는 화면은 더더욱 90년대 감성을 중심 컨셉으로 보여줘요. 10대부터 40대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뉴진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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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실제로 '디토'에서 옥상 시퀀스는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오마주한 듯한 느낌이 들어요. 영화 속에서 옥상은 두 고등학생이 둘 만의 소중한 비밀 대화를 이어가는 아련한 공간인데요, '디토' 뮤직비디오에서도 옥상을 배경으로 캠코더를 든 학생과 뉴진스 다섯 멤버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줘요. 이렇듯 뉴진스는 3040 세대가 잊고 살았던, 그렇지만 마음 한 켠에 나도 모르게 저장되었던 장면을 소환하면서 애틋함 감정을 이끌어내고, 이를 직접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오래된 감성을 좋아하고 선망하는 1020 세대에게 그룹 컨셉의 비주얼적인 심미성을 증명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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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고괴담' 두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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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10대부터 40대까지 넓은 폭의 지지를 얻고 있는 뉴진스. 1318세대만이 선보일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와 명확한 그룹 컨셉이 인상적이에요. 다음으로 보여줄 컨셉과 전략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본래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10대를 넘어 40대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관심을 받고 있는 뉴진스.
✔️ 먼저 수동적이기보다 주체적이고 활동성 높은 스포티한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하이틴 이미지를 구축했어요. 
✔️ 또 1020 세대뿐만 아니라 3040 세대의 문화적 향수를 건드리면서 모든 세대의 선호를 겨냥하는 데 성공했어요. 

 

 

 

❕연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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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가 하이틴을 만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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