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5주년 광고, 왜 <아시아나 감성>을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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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한민국 항공 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위에 올랐습니다. 오랜 시간 경쟁해 온 두 항공사의 만남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으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항공이 창립 55주년을 기념하여 공개한 광고 캠페인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는 단순한 광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웅장한 항공기 이미지와 감동적인 메시지로 공개 직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죠. 그런데 이 광고,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아시아나항공의 광고 분위기가 엿보인다는 흥미로운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대한항공은 이번 광고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대한항공
출처: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

1️⃣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 광고에 담긴 핵심 전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객이라은 하늘을 향해

대한항공의 이번 광고 캠페인은 다음과 같은 핵심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 긍정적 미래 제시

합병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합니다.

✔️안전과 편안함 강조

항공사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안전”을 전면에 내세우며,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자 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존의 다소 경직되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따뜻함”과 “감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 항공 업계에서 중요해진 고객 경험 중심의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입니다.

광고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략은 단순한 이미지 변화를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기존의 경직되고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따뜻함”과 “감성”을 더한 친근한 브랜드로 진화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현대 항공 산업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습니다. 오늘날 항공사들은 단순한 운송 서비스 제공자에서 고객 경험 중심의 브랜드로 변모하고 있으며,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 소비자들은 브랜드와의 감성적 연결을 중시합니다. 팬데믹 이후 여행에 대한 정서적 갈망이 커진 상황에서,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 전환은 적절한 전략입니다.

또한 이 전략은 두 항공사 이미지의 전략적 융합을 보여줍니다. 대한항공의 ‘글로벌 프리미엄’ 이미지와 아시아나의 ‘따뜻한 서비스’ 이미지를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와 한국적 감성의 조화”라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안합니다. 이는 단순한 이미지 변화가 아닌 서비스 철학의 진화를 의미합니다.

결국 대한항공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략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따뜻함’과 ‘감성’이라는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하면서, 디지털 시대에도 인간적 교감을 중시하는 항공사로 거듭나고자 하는 비전을 보여줍니다. 이는 고객과의 약속이자, 합병 이후 새로운 통합 항공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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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

2️⃣ 대한항공 광고, 왜 ‘아시아나 감성’을 선택했을까?

대한항공의 새 광고에서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아시아나항공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데 과연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아시아나항공은 감성적인 광고로 유명합니다. 특히 2020년 공개된 캠페인 영상 ‘여행이 떠났다’는 유튜브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이번 광고 역시 아시아나항공의 감성적인 접근 방식을 이어받아, 고객의 공감을 끌어내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각 및 청각적 요소

광고 전반에 걸쳐 따뜻한 색감과 감성적인 나레이션은 아시아나항공의 광고를 연상시키며,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감성적인 배경 음악 역시 아시아나항공 광고에서 자주 활용되었던 분위기와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메시지

사람 중심’, ‘고객 중심’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메시지는 기존 대한항공의 다소 권위적인 이미지보다는 아시아나항공의 브랜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은 단순히 광고 스타일을 차용한 것일까요? 아니면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을까요?

합병으로 인한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따뜻함”, “편안함” 등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하여 합병에 대한 고객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새로운 통합 항공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자 했을 것입니다.

“아시아나 감성”을 선호하는 기존 아시아나항공 충성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합병 이후에도 이들을 유지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광고 스타일을 참고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광고는 단순히 아시아나항공의 광고 스타일을 차용한 것을 넘어, 대한항공이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재평가하고 진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권위적이고 전통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 감성적이고 고객 중심적인 현대적 이미지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시도하는 것이죠. 이는 단순히 아시아나항공의 이미지를 차용하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3️⃣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브랜드 아이덴티티 재정립의 과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 업계의 미래를 새롭게 쓰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각자의 색깔을 가져온 두 항공사가 만나 어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두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는 확실히 다릅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엄과 세련됨, 끊임없는 “혁신”과 “최첨단 기술”을 통한 “전문성”을 강조해 온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따뜻하고 섬세한 서비스와 “감성”적인 분위기, “가족 친화적” 이미지를 구축해왔습니다.

이번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광고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을 보여주는 첫 번째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광고 속 “따뜻함”과 “감성”은 기존 대한항공 광고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요소이며, 이는 “아시아나 감성” 평가와도 연결됩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광고를 통해 합병 이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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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

대한항공 55주년 기념 광고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는 합병이라는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공개되어 더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웅장한 영상미와 “초심”을 강조하는 메시지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대한항공의 의지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합병 이후 대한항공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가입니다. 단순히 두 회사의 장점을 합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어떤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라는 광고 메시지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 만족과 안전 운항이라는 핵심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대한항공이 이 도전을 발판 삼아 “두 개의 하늘”을 넘어 “하나의 바람”으로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봅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합병 앞두고 ‘따뜻한 감성’의 대한한공 55주넌 광고를 선보여 합병 거부감 줄이고, 아시아나 고객 흡수, 친근한 이미지 변신하고자 했어요.
✔️”두 개의 하늘, 하나의 바람”, 대한항공은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중이에요. 
✔️결국 핵심은 “진정성”, “차별화된 경험”, “지속가능한 소통”으로 새로운 가치 제공하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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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쥰쓰

“일상의 트렌드를 찾고 기록합니다.”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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