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버뷰 상위 노출에는 콘텐츠 품질이 최우선… 재미나이 대응은 여전히 고민 필요해

구글(Google)의 분석가인 개리 일리예시(Gary Illyes)가 최근 “구글의 AI 검색에 특화된 최적화 작업은 필요하지 않으며, 기존 SEO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EO는 검색엔진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의미하며, 콘텐츠가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업이다.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란 쿼리(검색어)에 대한 답변을 자동 생성하는 최상단 영역, 즉 ‘AI 개요(AI Overviews)’에 콘텐츠가 인용될 확률을 높이는 작업이다.
지금까지는 이 두 개념이 별개의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SEO=AEO’이며, SEO 이외 별도의 작업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확실해졌다. 다만 제미나이와 같은 생성형 AI 검색에 콘텐츠 인용을 높이는 방법인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의 경우는 아직 고민을 놓아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AI 검색,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구글은 현재 검색 상단에 AI가 생성한 요약 답변을 제공하는 AI 개요와 대화형 AI에 기반한 검색인 ‘AI 모드(AI Mode)’를 제공하고 있다. 여러 SEO 커뮤니티에서는 그동안 구글의 AI 검색에 별도의 알고리즘이 존재한다고 추측하며 기존 SEO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그러나 개리 일리예시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AI 검색은 별도의 최적화 작업 없이 기존 SEO와 동일한 작업을 거치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AI 개요와 AI 모드는 전통적인 검색 인프라인 크롤링, 인덱싱, 랭킹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구글봇(Googlebot), 코어 인덱스, 순위 알고리즘 모두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이는 구글이 생성형 AI 시대 돌입 이후 검색 엔진 알고리즘에 AI를 적용했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 구글은 검색 알고리즘에 머신러닝 AI인 ‘랭크브레인(RankBrain)’을 도입하며 링크 알고리즘 체계에서 벗어나 AI를 크롤링, 인덱싱, 랭킹 등 자사의 유기적 검색 결과의 모든 단계에 적용했다. 이미 검색 엔진 상위 노출 알고리즘에 AI를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방식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개리 일리예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구글은 콘텐츠의 품질을 기준으로 평가해 왔다”며 “현재도 구글은 콘텐츠의 출처가 사람인지, AI인지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품질의 신뢰도 높은 콘텐츠라면 기존 SEO 작업 만으로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재미나이 대응에는 여전히 GEO 고민해야

그러나 구글의 AI 검색이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단계에 새롭게 추가된 기술은 분명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구글의 특허를 통해 공개된 ‘쿼리 팬아웃(Query Fan-Out)’ 기능이 있다. 이는 하나의 쿼리에 대해 AI가 자동으로 연관된 주제로 확산 검색을 실시해 더욱 깊이 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구글은 생성된 답변을 온라인 소스와 대조하며 팩트체크를 거치는 ‘그라운딩(Grounding)’ 기술 등을 적용한 상태다.
현재 제미나이(Gemini)는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에 해당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AI 검색에 대한 대응은 구글의 발표를 따라 AEO=SEO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콘텐츠 품질에 집중하되, AI에 새롭게 적용되는 기술에 대한 분석과 대응 연구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GEO 컨설팅 전문 기업 나르 엔터프라이즈의 오석종 CMO는 “구글이 공개한 내용에 따라 AEO에 대한 대응은 더 논할 게 없어 보인다. 그러나 재미나이를 대응하는 것에는 여전히 SEO에서 나아가 GEO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권장한다”는 분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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