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술로 독립운동가들에게 광복을 입히다 <빙그레 광복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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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8월이 되면 다양한 업계에서 '광복절’을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수많은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유독 주목을 받고 있는 캠페인이 있어요. 바로 국가보훈부와 빙그레가 함께한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입는 광복'인데요.
 
'빙그레'는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영상을 공개하며 공개 1주일 만에 1,200만 뷰 기록, 각종 SNS에서 화제가 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어요. 과연 올해는 어떤 캠페인으로 찾아왔을까요? 함께 알아볼게요. 
 

 

1️⃣ 처음 입는 광복 (2024)

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채 차가운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 옥중순국 독립운동가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모습이 옥중의 수형사진으로 남은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그리고 사람들의 기억 속 독립운동가들의 마지막 모습이 빛을 되찾은 영웅의 모습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며 빙그레는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공개했어요.
 
캠페인 대상은 순국 기록이 있는 독립운동가 중에서도 수형 사진이 마지막으로 모습으로 기록된 87명으로, 이들 중에는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신채호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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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빙그레

 

이번 캠페인은 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의 사진에 김혜순 한복 전문가와 협업한 실제 제작 한복을 영상기술로 입혀 재현하며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어요.
 
복원된 사진들은 온라인 사진전을 통해서도 공개했고, 옥중 순국한 독립운동가의 복원 전·후 사진과 인물별 공훈이 정리된 자료도 함께 제공했어요. 또 해당 이미지는 액자로도 제작되어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에게도 전달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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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를 입고 찾아온 이육사 시인 (출처 : 국가보훈부)

빙그레는 독립운동가들에게 새로운 ‘광복(光服)’을 선물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어요.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상업적인 목적을 넘어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죠.

이뿐만 아니라 이번 캠페인에서 AI기술은 단순한 복원을 넘어 독립운동가들의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미래의 기억을 창조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줬어요.

 
 



2️⃣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2023)

빙그레공익재단은 2018년 국가보훈부와 업무 협약을 맺은 이후로 매년 광복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이라는 이름의 캠페인으로, 독립운동을 위해 또는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아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학생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는 캠페인을 진행했었죠.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에서 이루어진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은 AI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김찬도 선생이 졸업생 대표로 나와 졸업사를 읽으며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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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세상에서 가장 늦은 졸업식 졸업생 일동 / 우 : AI로 복원한 학생 독립운동가 김찬도 선생의 학창시절 모습 (출처 : 빙그레)

1945년 당시 학생이었던 김찬도 선생의 모습에 비해 단상 아래에 앉은 그의 동료들은 중년, 노년의 모습으로 앉아 있었죠. 빙그레는 사진이 남아있는 학생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모두 AI로 복원해 졸업 당시의 모습을 담은 특별한 졸업장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어요.

 

F&B업계로서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캠페인일 수 있지만, 사실 이렇게 사회에 공헌하는 모습의 기업은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요. 이러한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곧 착한 소비로 이어진다는 인식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사실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2019년 캠페인부 터지만 그 보다 한참 전인 1993년, 빙그레의 김호연 회장은 비영리법인인 ‘김구재단’을 세우고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감사를 표하는 활동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해왔어요. 이번 빙그레 캠페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건 이러한 이유에서가 아닐까요?

 

내년 광복절엔 또 어떤 뜻깊은 캠페인으로 우리에게 울림을 줄지 벌써 기대가 됩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빙그레에서 광복절을 맞이하여 뜻깊은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 죄수복으로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AI 기술로 한복을 입혀 사진전을 열었어요.
✔️ 오랫동안 꾸준히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여 브랜드의 이미지 역시 고취된 사례입니다.  

 

 


by.
 마케팅 컨설턴시 골드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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