쥰쓰
일상의 트렌드를 찾고 기록합니다.
‘극장 예술’ 뮤지컬은 어쩌다 OTT에 공연을 공개하게 되었을까?
혹시 큰맘 먹고 뮤지컬 한 편을 예매하려다, 19만 원을 훌쩍 넘는 VIP석 가격에 놀라 조용히 창을 끈 경험 없으신가요? 시간과 돈, 치열한 티켓팅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비싸고 어려운 취미’로 불렸던 대극장 뮤지컬이 이제 우리 집 거실, ‘안방 1열’로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바로 국내 대표 뮤지컬 제작사 EMK컴퍼니가 ‘엘리자벳’, ‘마리앙투아네트’, ‘엑스칼리버’ 등 자사의 대표작 6편의 […]
헤이딜러의 특별한 졸업식 : 22년 함께한 차와의 이별
차를 산다는 것은 설렘이지만, 판다는 것은 늘 아쉬움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한 차와의 작별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인생의 한 페이지’를 넘기는 일이기도 하죠. 최근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가 이런 ‘졸업의 순간’에 주목한 특별한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나의 운전 졸업식’이라는 이름으로, 오랜 시간 운전대를 잡아온 이들의 마지막 드라이브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록해주는 프로젝트입니다. 매출에 직결되는 거래 서비스보다 감성 […]
돈키호테가 한국에 상륙한 3가지 이유
일본 여행을 간다면 필수 코스가 있죠. 바로 일본의 대형 잡화 브랜드 ‘돈키호테’입니다. 펭귄 마스코트 ‘돈펭’이 반겨주는 미로 같은 매장에서 예상치 못한 신기한 아이템들을 발견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했던 기억, 한 번쯤은 있으실 텐데요. 그런데 돈키호테가 더현대서울에 팝업으로 상륙했습니다. 7월 8일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30분 만에 1,200명이 몰리며 예약 접수가 마감되는 진풍경이 벌어졌죠. 일본 핫템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오픈런에 나선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편의점과 잡화점이라는 얼핏 어색해 보이는 만남, 그 뒤에는 양국 리테일 강자들의 전략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 흥미로운 전략 속으로 함께 빠져볼까요? 1️⃣ K-편의점과 J-잡화점의 만남 편의점과 잡화점의 […]
햄버거가 여행을 마케팅 한다면? (올여름 버거는 NBB어때?)
햄버거처럼 맛있는 이국적인 요리를 먹으면서 ‘아, 이 맛의 본고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최근 여기어때와 노브랜드 버거(NBB)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했습니다. ‘올여름 버거는 NBB 어때?’라는 위트 있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들의 콜라보레이션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읽고, 타겟 고객을 설계해 서로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려는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음식으로 여행을 영업한다는 발상, 과연 이 두기업은 어떤 전략을 세웠을까요? 1️⃣여름휴가 […]
그냥 립밤이 아니야, 나를 말해주는 키링이지
가방을 여는 대신, 가방 지퍼에 매달린 무언가를 유심히 본 적 있나요? 요즘 거리 풍경을 보면 가방에 달린 키링이 더는 낯설지 않습니다. 단순한 장식을 넘어, 이제는 ‘보여주고 싶은 나’를 담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죠. 특히 립밤 같은 소형 뷰티 제품들이 키링 형태로 재탄생했는데요. 이는 파우치 속에 숨어 있던 기능성 도구에서 취향과 스타일을 드러내는 작지만 선명한 매개체로 진화하고 […]
요즘 도시 브랜딩, 드라마가 합니다: 《미지의 서울》
혹시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인해서 익숙하던 도시의 골목이 전혀 다르게 보인 경험이 있으신가요? 무심코 지나치던 거리가 누군가에게 설렘이 머물렀던 장소로, 밋밋했던 야경이 애틋한 약속의 배경으로 바뀌는 경험, 우리는 때때로 그런 감정의 기억을 통해 도시를 다시 보게 됩니다. 지금 서울시의 도시 브랜딩 전략이 주목하는 것도 바로 그 ‘기억의 순간’입니다. 이제 서울은 장소를 나열하는 대신, 이야기를 통해 […]
자라(ZARA)가 서울 중심에 돌담을 쌓은 이유 (feat. 자카페)
명동 한복판에서 수정과라떼를 마시며 옷을 구경하는 상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치 내 집 옷방을 거니는 것처럼 편안한 자라(ZARA) 매장 안, 전통 돌담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요. 최근 리뉴얼한 자라(ZARA) 명동 눈스퀘어점과 그 안에 들어선 ‘자카페(Zacaffè)’는 단순한 쇼핑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안합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자라(ZARA)가 서울 명동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를 […]
『나의 세계를 놀랍게』 한 문장으로 만든 브랜드 세계관 – 야놀자 NOL 유니버스
광고는 이제, 브랜드가 세상과 감정으로 대화하는 언어입니다. 그리고 그 대화는 늘 질문에서 시작되죠. ‘지금 이 장면은 누구의 시선일까?’ ‘이 음악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최근 야놀자가 선보인 통합 브랜드 ‘놀유니버스(NOL Universe)’의 캠페인 『나의 세계를 놀랍게』는 이러한 질문에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방식으로 응답합니다. 연예인 모델도 없고, 자극적인 장면도 없습니다. 대신 익숙한 일상, 평범한 풍경, 스쳐 지나가는 감정들을 하나의 세계로 엮어내며, ‘여가’라는 감정의 서사를 설계하고 브랜드의 […]
짱구가 어른이 됐다? 일본 보리차 브랜드의 감정 공략법
이미지 출처: 코카콜라컴퍼니 재팬 어릴 적, 짱구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달려간 기억. 여러분도 있으시죠? 엉뚱 발랄 다섯 살 짱구의 일상을 보며 함께 웃었던 그 시절. 그런데 최근, 그 짱구가 스물다섯 청년이 되어 돌아왔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것도 일본 코카콜라 산하 보리차 브랜드 ‘야칸노 무기차(やかんの麦茶)’의 광고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죠. ‘짱구는 못말려(원제: 크레용 신짱)’ 역사상 최초의 공식 실사화인 이 광고 시리즈(<야칸노 가족이다조!>)는, 도심에서 홀로 살아가는 25세 사회 초년생 짱구의 모습을 담아 공개 직후 일본은 물론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공감과 화제를 동시에 모았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선택에는, 단순한 흥미 유발 이상의 브랜딩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칸노 무기차는 왜 ‘어른 짱구’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을까요? 이미지 출처: 코카콜라컴퍼니 재팬 1️⃣ 왜 하필 ‘어른 짱구’였을까? 브랜드의 감성 타겟 전략 ‘야칸노 무기차’는 단순한 갈증 해소 음료를 넘어, 무심한 하루 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