쥰쓰
일상의 트렌드를 찾고 기록합니다.
그냥 립밤이 아니야, 나를 말해주는 키링이지
가방을 여는 대신, 가방 지퍼에 매달린 무언가를 유심히 본 적 있나요? 요즘 거리 풍경을 보면 가방에 달린 키링이 더는 낯설지 않습니다. 단순한 장식을 넘어, 이제는 ‘보여주고 싶은 나’를 담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죠. 특히 립밤 같은 소형 뷰티 제품들이 키링 형태로 재탄생했는데요. 이는 파우치 속에 숨어 있던 기능성 도구에서 취향과 스타일을 드러내는 작지만 선명한 매개체로 진화하고 […]
요즘 도시 브랜딩, 드라마가 합니다: 《미지의 서울》
혹시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인해서 익숙하던 도시의 골목이 전혀 다르게 보인 경험이 있으신가요? 무심코 지나치던 거리가 누군가에게 설렘이 머물렀던 장소로, 밋밋했던 야경이 애틋한 약속의 배경으로 바뀌는 경험, 우리는 때때로 그런 감정의 기억을 통해 도시를 다시 보게 됩니다. 지금 서울시의 도시 브랜딩 전략이 주목하는 것도 바로 그 ‘기억의 순간’입니다. 이제 서울은 장소를 나열하는 대신, 이야기를 통해 […]
자라(ZARA)가 서울 중심에 돌담을 쌓은 이유 (feat. 자카페)
명동 한복판에서 수정과라떼를 마시며 옷을 구경하는 상상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치 내 집 옷방을 거니는 것처럼 편안한 자라(ZARA) 매장 안, 전통 돌담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요. 최근 리뉴얼한 자라(ZARA) 명동 눈스퀘어점과 그 안에 들어선 ‘자카페(Zacaffè)’는 단순한 쇼핑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안합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자라(ZARA)가 서울 명동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미래를 […]
『나의 세계를 놀랍게』 한 문장으로 만든 브랜드 세계관 – 야놀자 NOL 유니버스
광고는 이제, 브랜드가 세상과 감정으로 대화하는 언어입니다. 그리고 그 대화는 늘 질문에서 시작되죠. ‘지금 이 장면은 누구의 시선일까?’ ‘이 음악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최근 야놀자가 선보인 통합 브랜드 ‘놀유니버스(NOL Universe)’의 캠페인 『나의 세계를 놀랍게』는 이러한 질문에 조용하지만 깊이 있는 방식으로 응답합니다. 연예인 모델도 없고, 자극적인 장면도 없습니다. 대신 익숙한 일상, 평범한 풍경, 스쳐 지나가는 감정들을 하나의 세계로 엮어내며, ‘여가’라는 감정의 서사를 설계하고 브랜드의 […]
짱구가 어른이 됐다? 일본 보리차 브랜드의 감정 공략법
이미지 출처: 코카콜라컴퍼니 재팬 어릴 적, 짱구를 보기 위해 TV 앞으로 달려간 기억. 여러분도 있으시죠? 엉뚱 발랄 다섯 살 짱구의 일상을 보며 함께 웃었던 그 시절. 그런데 최근, 그 짱구가 스물다섯 청년이 되어 돌아왔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것도 일본 코카콜라 산하 보리차 브랜드 ‘야칸노 무기차(やかんの麦茶)’의 광고 모델로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죠. ‘짱구는 못말려(원제: 크레용 신짱)’ 역사상 최초의 공식 실사화인 이 광고 시리즈(<야칸노 가족이다조!>)는, 도심에서 홀로 살아가는 25세 사회 초년생 짱구의 모습을 담아 공개 직후 일본은 물론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공감과 화제를 동시에 모았습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선택에는, 단순한 흥미 유발 이상의 브랜딩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칸노 무기차는 왜 ‘어른 짱구’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을까요? 이미지 출처: 코카콜라컴퍼니 재팬 1️⃣ 왜 하필 ‘어른 짱구’였을까? 브랜드의 감성 타겟 전략 ‘야칸노 무기차’는 단순한 갈증 해소 음료를 넘어, 무심한 하루 속 […]
넷플릭스는 왜 기안84의 불편한 민박집을 선택했을까? <대환장 기안장>
출처: 넷플릭스 공식 인스타그램 혹시 TV 속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잔잔한 힐링 예능에 익숙하신가요? 그 익숙함을 통쾌하게 깨부순 예능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넷플릭스의 기상천외한 민박집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죠. 바다 위 민박집 입구는 3.8미터 암벽, 층간 이동은 철봉, 외출은 보트, 잠은 야외 누에고치 침상…” 웹툰 작가 기안84의 상상력이 울릉도라는 […]
‘쿼카부터 밍글링까지’ 하나투어가 MZ세대랑 여행하는 방법
마지막 여행, 얼마나 기억에 남으시나요? ✈️요즘 여행은 정해진 코스를 따르기보다, 나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경험 중심 여행’이 대세입니다. 그리고 이 변화의 중심엔 바로 MZ세대가 있죠.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힙'한 감성과 사회적 가치에 반응하며, 무엇보다 '나다운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단체 관광보다는 취향을 반영한 액티비티, 새로운 사람과의 연결, 그리고 SNS 인증샷까지. 이 모든 요소가 여행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국내 대표 종합여행사 하나투어 역시 이런 흐름을 읽고, 빠르게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때 '패키지여행의 대명사'로 불리던 하나투어가, 이제는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과 상품 전략을 통해 다시금 젊은 감각을 […]
오사카를 사로잡은 할리스! 그 비결은?
할리스 커피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국내 커피 시장에서 수많은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할리스 커피”는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가성비’와 ‘프리미엄’ 사이, 그 어디쯤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할리스가 최근 일본 오사카에서 “K-카페 돌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외산 브랜드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할리스는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걸까요? 이미지 […]
대한항공 55주년 광고, 왜 <아시아나 감성>을 선택했을까?
2025년, 대한민국 항공 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위에 올랐습니다. 오랜 시간 경쟁해 온 두 항공사의 만남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으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항공이 창립 55주년을 기념하여 공개한 광고 캠페인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는 단순한 광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웅장한 항공기 이미지와 감동적인 메시지로 공개 직후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죠. 그런데 이 광고,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이 들지 않으시나요? 아시아나항공의 광고 분위기가 엿보인다는 흥미로운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과연 대한항공은 이번 광고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출처: 대한항공 공식 유튜브 (다시. 처음의. 마음으로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