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사로잡는 은행권의 마케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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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에서 미래의 잠재적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잡기 위해 연일 새로운 상품들로 경쟁을 치르고 있어요. ‘금융’이라 하면 복잡하고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지기 때문에 젊은 층이 보다 쉽게 다가가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색적이고 접근 편의성이 높은 상품들을 연일 출시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 확보에 성공한 금융 업계의 사례를 소개할게요.

1️⃣ #토스뱅크 #미라클모닝 #갓생

토스 뱅크는 지난 28일 ‘도전통장’을 출시했어요. 도전통장은 매일 아침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는 고객을 추첨해 상품을 증정합니다. 도전통장에 1만 원의 도전 보증금을 예치해 두고, 평일 5일 간 자신이 설정해 둔 시간에 출석하는 방식으로, 성공한 고객들에게 참가자들이 모은 도전 보증금 총액에 연 2%의 보너스율을 곱한 상금을 받을 기회가 제공되죠. ‘갓생’을 살고자 하는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상품이었어요.

은행
출처 : 토스뱅크

2️⃣ #케이뱅크 #챌린지 #캐시백

케이뱅크에서는 ‘챌린지’ 형태의 상품을 출시했어요. 한 달 한정 적금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 박스’를 출시해, 30일 동안 납입하는 챌린지에 성공하면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10만 원 캐시백 쿠폰을 증정합니다.

이 상품은 기존에 케이뱅크가 갖고 있는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의 특별 한정판 격인데, ‘챌린지 박스’는 고객이 목표와 금액을 설정하면 매주 납입할 금액을 계산해 주는 시스템이에요. 예를 들어 ‘올해 여름휴가에 해외여행 가기’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기간과 목표 금액을 입력하면, 매주 모아야 하는 금액을 계산해 주고, 챌린지에 성공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는 방식이죠.

뿐만 아니라 케이뱅크에서는 매일 기분에 따라 저금하는 ‘기분 통장’도 운영 중입니다. 매일 느끼는 기분을 반영한 감정 이모지를 선택하고, 일기처럼 메시지를 적고 나면 저금할 금액을 직접 정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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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완판된 ‘삼성 AI 라이프 챌린지 박스’ (출처 : 케이뱅크)

3️⃣ #카카오뱅크 #NCT위시 #팬덤마케팅

자신의 생활습관과 관련된 이런 챌린지 형태의 상품 외에도, MZ세대들의 팬 문화를 이용한 재밌는 상품들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SM엔터테인먼트과 손을 잡고 ‘기록통장 위드 NCT위시’를 선보였어요. 기록통장을 통해 NCT위시를 응원하는 마음을 저축으로 표현하고, 저축의 순간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오전 10시에 출시된 이 상품에 쌓인 저축금액은 당일 오후 8시 기준으로 기부금 목표 금액 1억 원을 달성하며 하루 만에 기부금 목표 금액의 약 127%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어요.

목표 금액뿐만 아니라 신규 모객 효과도 톡톡히 가져온 상품이었습니다. 가입 고객의 10명 중 1명은 해당 상품을 통해 카카오뱅크 계좌를 처음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고, 신규 유입 고객은 20대 이하가 약 80%, 성별로는 여성이 약 98%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CT위시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와 이모지를 확인할 수 있는 등 팬덤을 자극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주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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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카오뱅크

4️⃣ #신한은행 #프로야구 #스포츠마케팅

최근 야구에 젊은 여성 팬들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사실이 기사화될 정도로 야구 열풍이 불면서, 신한은행은 스포츠 마케팅을 자사 상품에 적극 활용했습니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프로야구(KBO)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는데, 자사 앱 내 ‘쏠야구’ 페이지를 통해 월간 MVP 선정, 신한 쏠야구 퀴즈 등 각종 야구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신한은행은 프로야구팀 순위에 따라 이율이 달라지는 ‘프로야구 적금’ 상품을 판매하며 야구팬들의 경쟁심을 자극하고 있죠. 실제로 신한은행은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쏠야구’ 접속 고객 수가 2021년에 102만 명에서 2023년 122만 명 등으로 증가했습니다. 플랫폼 내 올스타 팬 투표의 경우, 전년 동일 기간 대비 3만 5천 건 이상이나 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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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신한은행

이렇게 MZ세대의 취향을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재밌는 금융 상품들이 등장하고 있어요. 잠재적인 미래 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권의 마케팅 전략이 다양한 상품을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은행권에서는 미래 잠재적인 고객층이자, 자본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를 타깃 한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 ‘갓생’ 열풍을 이용한 도전 통장, 챌린지 유행을 활용한 챌린지 박스, 팬덤 문화를 이용한 아티스트 통장 등 쉽고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 상품들입니다.
✔️ MZ세대의 취향을 분석해서 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금융권의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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