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인사이트
2026년 UI·UX 실무자가 챙겨야 할 글로벌 컨퍼런스 총정리
사용자 리서치 플랫폼 유저 인터뷰가 선정한 UI·UX 컨퍼런스 리스트 2025년이 어느덧 끝자락에 다가오면서, 글로벌 디자인 업계는 벌써부터 2026년의 새로운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디자인 프로세스의 고도화, 멀티모달 인터페이스의 부상 등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오늘날, 다가오는 2026년은 사용자 경험(UX)에 있어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방향성을 가장 먼저 […]
“감에 의존한 옥외광고, 이제 그만” 양승만 애드타입 사업총괄
1만 개 매체 발로 뛰며 쌓은 데이터, 옥외광고 시장 바꾼다 옥외광고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는 데이터 기반의 집행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강남역에 설치된 광고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 그중 우리 브랜드 타깃은 얼마나 되는지, 나아가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를 더 잘 기억하게 됐는지 정확히 알 방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그간 옥외광고는 순전히 ‘감’에 따라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남역에 2030 세대가 많아서”라던가, “경쟁사가 성수에서 하니까”라는 이유가 대부분이었죠. 광고 후에도 도달률이나 인지도, 상기도 같은 성과를 측정할 수 없다 보니 다음 캠페인을 기획할 때 또다시 추측에 의존하는 악순환이 반복됐습니다. 이런 옥외광고 시장의 오랜 숙원을 정면으로 풀어나가는 곳이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 솔루션 조직 애드타입입니다. 종합 광고 테크 솔루션 컴퍼니 드래프타입(Draftype)의 옥외광고 부문 브랜드인 애드타입(Adtype)은 2023년 옥외광고 시장에 뛰어든 이후 국내 시장에 없던 옥외광고 데이터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옥외광고 시장이 ‘깜깜이’였던 건 관련 데이터가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옥외 매체 앞을 지나가는지’를 보여주는 동선 데이터와 ‘옥외 매체가 얼마나 눈에 잘 띄는지’를 의미하는 매체 가시권 데이터 모두 없었죠. 이 두 가지만 확보할 수 있다면 옥외광고를 원하는 타깃에게 정확히 송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양승만 드래프타입 이사 겸 애드타입 사업총괄의 설명입니다. 다만 이런 데이터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요. 애드타입은, 양승만 이사의 표현을 빌리자면 ‘무식한’ 방법을 택합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존재하는 1만2000여 개의 크고 작은 옥외 매체를 모조리 방문, 관련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측정한 것이죠. 이 과정에만 꼬박 2년이 걸렸습니다. “2023년부터 수도권에 있는 모든 옥외 매체를 방문했어요. 주야간은 물론 날씨별, 유동인구 밀도별로 매체 주목률이 어떻게 되는지 AI 아이트래커로 측정했습니다. 그렇게 축적한 가시권 데이터 위에 자체 보정을 거친 통신 및 공공 이동 데이터를 얹히자 그제서야 비로소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떤 경로로 옥외광고를 바라보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옥외광고도 디지털 광고처럼 데이터에 기반한 타기팅과 성과측정이 가능해졌다는 뜻입니다. 애드타입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옥외 캠페인 컨설팅 및 미디어 플래닝인데요.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매체 원청사와 광고 에이전시, 광고주들의 문의가 쏟아졌고요. 신세계면세점, 메디힐과 같은 대형 브랜드부터 게임사, 피부과의원, 스타트업 등 다양한 광고주가 애드타입의 고객사입니다. 광고주 재집행률은 90%. 업계 평균(50%)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양승만 이사는 “예산 한 푼이 아쉬운 기업 입장에서 성과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수 억 원 규모의 옥외광고는 사실상 ‘도박’과 다름 없다”며 “누군가는 신발에 흙을 묻혀야만 낙후된 국내 옥외광고 시장을 바꿀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양승만 이사와 애드타입의 운영사인 드래프타입이 해결하려는 문제는 옥외광고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감’과 ‘경험’에 의존해 온 브랜드 마케팅 전반의 혁신을 꿈꾸는데요. 지난달 서울 성수동 드래프타입 사무실에서 양승만 이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만 개 매체 실사로 확보한 국내 유일 데이터 국내 옥외광고 시장이 낙후됐다고 들었다.옥외광고는 대부분 경험과 감에 의존한다. 광고를 누가 얼마나 봤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진행하는 캠페인은 베팅이나 마찬가지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도 유동 인구 데이터 정도는 알 수 있지 않나?일반적으로 유동 인구 데이터가 옥외광고 성과 지표로 활용되곤 한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정교한 타기팅이 가능하려면, 단순히 특정 구역에 머무른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집계하는 것을 넘어 특정 경로에 어떤 성별, 연령대의 사람이 지나가는지까지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걸 어떻게 측정하나?비식별 통신사 이동 데이터와 공공 오픈데이터를 파고 들었다. 다양한 출처의 이동 데이터를 모두 모아 공간 해상도를 높였다. 이후 머신러닝 모델을 적용해 타깃 오디언스의 ‘실제 시간대별 이동 패턴’과 ‘체류 시간’을 정량적으로 추론해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순 인구수 집계가 아니라 타깃의 주거지, 직장, 여가 동선까지 세밀하게 꿰뚫어 볼 수 있다. 말만 들어선 잘 모르겠다. 애드타입의 동선 데이터가 기존 유동 인구 데이터와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가 강남역 전체의 유동 인구만 알려주는 데 반해 애드타입은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평일 8~9시 사이에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는 경로에 25~29세 여성 직장인이 몇 명 지나갑니다.’ 이것만으로도 광고주들이 고개를 끄덕일 것 같은데, 굳이 1만2000개 옥외 매체를 직접 방문한 이유는?아무리 타깃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도 정작 광고를 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광고판이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시야가 얼마나 잘 확보돼 있는지 등 옥외 매체의 ‘실제 노출 가능성(Viewability)’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했다. 이 가시권 데이터는 국내에서 애드타입만 갖고 있다. 실사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말이 쉽지, 1만 개 넘는 매체를 일일이 다 측정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주택가 구석구석, 상가 밀집 지역까지 들어가 사람의 시선이 머무는 곳을 정밀하게 파악해야 했으니까. 하지만 옥외광고 시장을 데이터로 혁신한다는 사명감이 원동력이 됐다. 데이터, 옥외광고 캠페인에 ‘전략’을 더하다 수집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끌어내는 것도 과제일 […]
‘4조 원’ 옥외광고 시장 뛰어든 네이버와 카카오, 오프라인서 발견한 기회
온·오프라인 결합한 캠페인으로 시너지 극대화 지난주 옥외광고 시장에 주목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대표 미디어렙 3사(나스미디어, 인크로스, CJ메조미디어)와 디지털 옥외광고(DOOH)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밝힌 건데요.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DOOH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을 미디어렙사의 광고 플랫폼과 실시간 연동합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광고에서나 가능했던 자동 입찰(프로그래매틱) 환경을 DOOH에도 구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모빌리티 기업이 웬 옥외광고?’ […]
노션·캔바·피그마의 한국 전략에서 발견되는 공통점
궁극적 목표는 기업 고객 확대… B2C2B 전략 살펴보기 조직이 세분화되고 빠른 업무 속도가 요구되면서 협업툴 없이는 일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그중 기획자와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등 디지털 프로덕트를 만드는 실무자 사이에서 특히 주목받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노션과 캔바, 피그마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들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습니다. 노션은 지난해에만 한국 지사 인력을 열 배 이상 늘렸고, […]
“AI로 재정의한 브랜드 경험” AI 캠페인 새 지평 여는 펜타브리드
크록스•현대로템•커뮤니크와 함께한 혁신의 여정 챗GPT로 업무 메일을 쓰고, 미드저니로 프레젠테이션 이미지를 만드는 게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이런 변화는 마케팅 현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기업은 단순히 AI 툴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AI를 체험하고 브랜드와 교감하는 새로운 형태의 캠페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펜타브리드는 AI 캠페인 분야의 선두주자로 […]
복잡해지고 짧아진 구매 여정, 기업은 어떻게 대응했을까?
구글 ‘4S’로 알아보는 2025년 마케팅 톺아보기 2025년 7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구글(Google)의 연례 행사 ‘구글 마케팅 라이브 2025(Google Marketing Live 2025)’가 열렸다. 이날 발표된 ‘4S’ 전략은 많은 기업과 마케터가 현재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가를 설명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마케팅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지표가 됐다. 4S는 ‘검색(Searching)’ ‘스크롤(Scrolling)’ ‘스트리밍(Streaming)’ ‘쇼핑(Shopping)’의 앞 글자를 따 만들어진 용어다. […]
“UX는 사람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렇기에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진영규 신한은행 고객경험혁신센터 팀장 인터뷰 성과, 지표, 노하우. 우리가 주목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귀를 기울여야 할 게 정말 이 뿐일까요? 어떤 태도로 나의 업(業)을 대하고, 어떤 관점으로 살아가야 할지… 전문가의 삶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건 이 같은 ‘방향에 대한 실마리’이기도 합니다. 사람-in은 그들의 생각과 태도,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지난 겨울,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학회 참가를 위해 찾은 강원도의 한 […]
“재생 화면부터 좋아요 버튼까지” 유튜브가 디자인을 바꾼 이유는?
영상 소비 플랫폼을 넘어 몰입과 상호작용 경험 강화에 나선 유튜브 변화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을 텐데요. 최근 유튜브엔 비디오 플레이어의 디자인부터 영상 탐색 및 상호작용 방식, 댓글까지 여러 변화가 적용 중입니다. 당장 유튜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누르게 되는 상징적인 좋아요/싫어요 버튼 디자인에도 변화가 생겼죠. 이번 업데이트엔 댓글 스레드 기능같이 유튜브가 몇 달 전부터 오랫동안 테스트해오던 […]
“내 블로그 돌려줘!” UX 관점으로 본 네이버 블로그 리브랜딩 반발
15년만의 대대적 개편에도 블로그 사용자 반응이 싸늘한 이유 최근 네이버 블로그가 22주년을 맞이해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했습니다. 그동안 ‘기록의 장’이라는 정체성을 이어오던 네이버 블로그는 새로운 로고, 슬로건 그리고 AI 기반 개인화 기능 아래에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선언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네이버의 야심찬 포부에도 사용자의 반응은 네이버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블로그의 시작을 대표하기 보단 사용자들에게 전혀 다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