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이 무신사 솔드아웃을 꺾고 1조원 가치를 인정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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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 기업 가치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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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이 최근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어요. 크림은 2023년 12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00억 원의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거든요. 리셀 플랫폼 중에서는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게 처음이래요.

최근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투자 한파가 몰아치며 유니콘 기업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작년에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은 지난 6월 CJ온스타일의 투자를 받은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 ‘Z카지노’ 같은 드라마 콘텐츠를 제작하는 아크미디어, 그리고 크림뿐입니다. 크림은 지난 시리즈 C 투자에서 기업가치 9,700억 원을 인정받았고, 알토스벤처스의 이번 500억 원 투자가 더해지면서 크림의 기업 가치는 총 1조 200억 원으로 추정돼요.

크림의 2022년도 매출은 전년보다 약 1,300% 증가한 460억 원, 영업손실은 861억 원이었는데요. 2023년도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판매/구매 수수료를 인상한 것의 영향으로 실적이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요. 크림은 2022년도 4월, 1%의 구매 수수료를 받았는데요. 23년도 10월부터는 판매 5%, 구매 3%로 최대 8%의 수수료를 인상했어요.

수수료를 인상했는데도 크림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압도적으로 높아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크림의 MAU는 113만 1,891명, 그리고 2위 플랫폼인 솔드아웃 16만 6,785명에 그쳤거든요. 크림 MAU가 솔드아웃에 비해 6.8배 이상 많아요.

2️⃣크림의 목표 : 글로벌 C2C 커머스!

크림은 일본 ‘소다’, 싱가포르 ‘키스다’, 태국 ‘사솜’, 인도네시아 ‘스니커라’ 등 아시아 주요 권역의 C2C 플랫폼에 투자해 왔는데요. 크림의 목표는 이렇게 다양한 해외 리셀 플랫폼을 하나로 묶어 상품을 통합 거래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거예요. 단순히 국내 리셀 플랫폼이 아닌 글로벌 C2C 커머스 확장을 꿈꾸는 거죠.

모기업인 네이버는 B2C커머스 분야에서는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와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하고, 글로벌 버티컬 시장의 C2C 분야는 크림으로 공략하려는 계획이에요. ‘한정판’, ‘명품’ 같은 특정 카테고리에서 Z세대의 유입이 활발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티켓 판매와 중고 스마트폰 거래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어요. 덕분에 업계에서도 크림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올해 네이버의 전체 실적과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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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AM 티켓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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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AM 중고 스마트폰 거래 서비스

3️⃣경쟁사 솔드아웃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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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크림의 경쟁사이자 무신사의 자회사인 솔드아웃의 상황은 좋지 않아요. 최근 솔드아웃을 운영하는 에스엘디티(SLDT)가 적자로 인해 비상 경영에 돌입했고요. 재택근무와 대출이자지원 같은 직원 복지도 전면 없애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아요. SLDT의 영업적자는 2022년 기준으로 약 427억 원으로, 무신사의 자회사 중에서도 가장 큰 영업 손실을 냈어요. 이렇게 솔드아웃의 수익성이 낮은 이유는 제품 검수 비용은 높이고 수수료를 낮췄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제품 판매/구입 수수료를 낮췄음에도 솔드아웃은 크림을 넘어서지 못했어요.

리셀 플랫폼 1, 2위인 크림과 솔드아웃. 비록 솔드아웃의 현재 상황은 좋지 않지만, 무신사가 패션 1위 플랫폼인 만큼 조만간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의 소마코 콕

✔️ 네이버 크림이 500억 원의 투자를 추가로 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어요.
✔️ 크림은 23년도 수수료 인상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며, MAU 역시 리셀 플랫폼 업계 1위를 굳혔어요.
✔️ 경쟁사인 솔드아웃은 적자로 인한 비상경영의 위기에 처해, 24년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궁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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