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명품 브랜드, 디올의 팝업스토어

0

 

 

일 잘하는 명품 브랜드, 디올의 팝업스토어

 

▼  ▼

 

 

 

2022년은 명품 브랜드들의 새로운 진출이 눈에 띄는 해였어요. 먼저 구찌, 디올, 에르메스가 각각 다이닝과 F&B 사업에 뛰어든 것이 엄청난 화제였죠. 구찌는 한남동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에 ‘구찌 오스테리아’라는 이름으로 레스토랑을 열었고, 디올과 에르메스는 청담동에 ‘하우스 오브 디올’과 ‘카페 마당’이라는 카페를 열었어요. 명품 브랜드가 낸 카페들은 일반적인 카페보다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래도 청담동 핫플로 자리 잡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명품 브랜드가 카페를 운영하는 건 생소한데요.

 

 

 

AAAAAAAAAAAAAAAAAAAAAGBWtFmRzVcB5RCa0NqhNNRTRvt90W CcLhC2K7DxNEH imgAAAAAAAAAAAAAAAAAAAAAL0IvC00yaAY5CSsuLoYf68jdIh0i0ueh3ezkMGdmRhd img
ⓒ카페 디올 전경(좌측), 구찌 오스테리아(우측)

 

 

 

또 명품 브랜드들은 ‘팝업 스토어’에도 자주 진출하고 있어요. 그런데 명품 브랜드는 애초에 브랜드 문턱이 높다는 점에서 잠재적 고객과의 접점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명품 브랜드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라는 전략을 취하기도 하죠. 어떤 점이 효과적이기에 명품 브랜드는 ‘팝업스토어’를 여는 걸까요?

 

 

 

AAAAAAAAAAAAAAAAAAAAACYSqSAoua16DAoOd cn5v8vuxnfisypmTD1w Lgg6s img
ⓒ에르메스의 '카페 마당' 입구

 

 

 

▸연말을 장식한 디올의 팝업스토어 전략

 

 

AAAAAAAAAAAAAAAAAAAAAMnyWi76ptO8uf9uh7CmA7oOUTjoO D5WRycqV6tjtJB img
ⓒ성수동에 위치한 디올의 팝업스토어

 

 

 

작년 디올이 성수동에 ‘디올 성수’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엄청난 주목을 받았어요. 성수동에 있는 팝업스토어는 실제로 파리 몽테뉴가 30번지에 있는 디올 매장을 그대로 재현했는데요. 이국적인 외관부터 크리스찬 디올이 좋아했던 장미로 꾸민 조경까지, 디올 브랜드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내서 큰 관심을 받았어요. 심지어 작년 5월에 문을 열었던 ‘디올 성수’는 높은 인기로 운영 기간이 연장되었어요. 도슨트 서비스까지 두었기 때문에, 디올 팝업스토어에 방문한다면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역사에 대해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어요.

 

 

 

 

AAAAAAAAAAAAAAAAAAAAADqADGBKyrC8SEWAqKpNVyipeno6l6mQ1mFmhR vEPrt img
ⓒ주간 동아

 

 

 

뿐만 아니라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익선동에 '디올 꿈의 아틀리에'라는 이름으로 또다른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어요. 홀리데이에 디올 저택의 황홀한 경험으로 초대한다는 콘셉트 역시,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와 어우러져 엄청난 반응이 쏟아졌어요. 외관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 내부를 연말 만찬이 열린 저택처럼 꾸며서, 화려한 샹들리에와 촛대, 테이블 웨어, 각종 오브제들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디올이 이렇게 카페 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하이엔드 시장이 커지고 있죠. 특히 Z세대들은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크리스찬 루부탱 같은 신진 명품 브랜드들도 거리낌 없이 소비하고 있어요. 명품 브랜드들이 MZ세대로 고객 층을 옮겨가기 위해서, 브랜드 자체가 젊어질 필요가 있는 거죠. 카페와 팝업스토어는 이런 점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콘셉트를 직접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파리에 있는 디올 매장을 그대로 옮겨놓아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도슨트를 통해서 디올 브랜드의 콘셉트와 역사를 설명하는 과정이 모두 새로운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거죠. 앞으로도 명품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들은 더 다양해질 것 같은데요. 올해는 어떤 브랜딩 전략이 나타날지 기대됩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2022년은 명품 브랜드들이 다이닝, F&B, 팝업스토어까지 진출해 주목 받았던 한 해였어요.
✔️ 디올은 성수동과 익선동에 각각 팝업스토어를 열어, 고객이 브랜드 정체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 이런 전략을 통해 MZ세대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어요.

 

 

❕연관글

명품 구독하고, 플랫폼으로 사는 MZ세대

명품 브랜드가 테이블을 차린다

 


 

%E1%84%89%E1%85%A9%E1%84%89%E1%85%A9%E1%84%85%E1%85%A6%E1%84%90%E1%85%A5%E1%84%8B%E1%85%B5%E1%84%86%E1%85%B5%E1%84%8C%E1%85%B5 51

 

함께 읽으면 좋은 콘텐츠

댓글 0개

댓글 작성

건전한 댓글 문화를 만들어주세요. 입력하신 정보는 댓글 관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인기글HOT

1

젠틀몬스터 신사옥, ‘하우스 노웨어 서울’이 보여주는 리테일의 미래

2

나이키 슬로건, 40년 만에 바뀌었다? JUST DO IT에서 ‘WHY DO IT?’ 으로

3

[뉴스콕] 카톡이 인스타처럼? 프로필 공개 개편에 엇갈린 반응 (8월 4주차)

4

러쉬는 왜 락페에 왔을까? – 화장실에서 만난 러쉬 대표님

5

MZ세대는 왜 겪어본 적도 없는 레트로를 그리워할까? : 아네모이아 현상

최신글

40년 넘게 ‘먹히는’ 맥도날드의 마케팅: 시대를 관통한 3가지 성공 전략

요즘 광고 카피, 왜 이리 잘해? 광줍픽 월간카피 TOP 6!

[뉴스콕] ‘깐부회동’ 효과 터졌다! 젠슨 황이 만든 깐부치킨 배달앱 검색 1위 신화 (11월 1주차)

“UX는 사람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렇기에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소마코 마케팅 트렌드 리포트 (2025년 10월)

29년차 카피라이터가 선정 일본 카피 TOP 100 ! 필사하다 오열하는 일본어 명카피 필사노트

미국을 사로잡은 맛, ‘스와이시(Swicy)’의 정체는 달콤함+ㅇㅇ함?

갑차기스러운데 유행 밈 소개해도 돼? (2025년 10월 최신 밈 모음 zip.)

얼굴로 결제하는 시대, 페이스페이 vs 페이스사인

생성형 AI로 어디까지 가능할까? 최신 AI 마케팅 사례 모음 4

뉴스레터

엄선된 트렌드 인사이트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