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콕] 990원 소주가 동네 슈퍼에만 풀린 이유 (4월 2주차)

월요일 점심 시간의 스몰톡 거리를 던져드리는 4월 2주차, 뉴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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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점심 시간의 스몰톡 거리를 던져드리는 4월 2주차, 뉴스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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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90원 소주가 동네 슈퍼에만 풀린 이유 — 고물가 시대의 상생 실험

[뉴스콕] 990원 소주가 동네 슈퍼에만 풀린 이유 (4월 2주차)
출처 : 선양소주

편의점에서 1900원, 대형마트에서도 1200원인 소주가 990원에 풀렸습니다. 충청권 주류기업 선양소주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과 손잡고 ‘착한소주 990’을 990만 병 한정으로 출시한 겁니다. 핵심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제외한 동네 슈퍼마켓 전용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도수 16도, 360mL 용량으로 기존 소주와 스펙은 동일하지만, 가격은 사실상 절반입니다. 업계에서는 “팔수록 손해에 가까운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입니다. 다만 하이트진로·롯데칠성이 80% 이상을 점유한 과점 구조에서 시장 판도를 바꾸기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옵니다. 결국 이번 시도는 ‘가격 파괴’보다는 ‘동네 슈퍼에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는 미끼 상품’에 가깝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원문보기

🤔 ‘990원’이라는 숫자 자체가 마케팅 메시지입니다. 제품을 팔아서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라, 화제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동네 슈퍼 트래픽을 만드는 구조거든요. 마케팅 비용을 광고가 아닌 제품 가격에 투입한 셈이에요. 990만 병이라는 한정 물량도 희소성을 만들면서 동시에 리스크를 통제하는 설계입니다.

2️⃣ “발주 실수로 눈물 머금고 할인합니다” 알고보니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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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버거킹 코리아

만우절을 맞아 버거킹이 ‘점장님의 발주 실수’를 콘셉트로 와퍼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매장과 온라인에 “와퍼 빵이 너무 많이 남았어요. 눈물을 머금고 할인합니다”라는 수기 호소문을 내걸고, 정가 7400원인 와퍼를 47% 할인된 3900원에 판매했습니다. 치즈와퍼는 4500원, 1인당 최대 5개까지 구매 가능한 구조입니다.

지난해에도 ‘사장님 출장 기념’ 콘셉트로 성공했던 버거킹은 이번에도 가상의 설정을 소비자와 공유하며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펀슈머 마케팅’을 이어갔습니다. 서울랜드는 경쟁사 회원권을 제시하면 무료 입장을 허용했고, 스타벅스는 단종 메뉴를 재출시하는 등 만우절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원문보기

🤔 ‘발주 실수’라는 설정이 영리한 건, 소비자가 “거짓말인 거 알지만 재밌으니 참여한다”는 구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윙크하는 거죠. 이걸 ‘공모된 거짓말’이라고 부르는데, 양쪽이 룰을 공유하는 순간 할인은 단순 가격 혜택이 아니라 ‘함께 노는 경험’이 됩니다. 만우절이 외식업계의 준(準) 시즌 이벤트로 자리잡아가는 흐름이에요.

3️⃣ 조폐공사의 캐릭터 마케팅 ‘조팸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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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마케팅 캐릭터 ‘조팸스(JOFAMS)’를 공개했습니다. ‘조폐’와 ‘가족(Fams)’의 합성어로, 화폐 속 인물들이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영혼 형태의 캐릭터라는 세계관을 갖습니다. 세종대왕 기반의 ‘훈민’은 문화사업, 이순신 장군의 ‘순식’은 메달·주화 사업, 신사임당의 ‘다임’은 보안인쇄 사업을 각각 상징합니다.

조폐공사는 ‘현금 없는 사회’에 대응해 화폐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이번 기획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국민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학생들과 심층 인터뷰, 전략 수립 토론회를 거쳐 캐릭터를 개발했습니다. 원문보기

🤔 ‘현금이 사라지는 시대에 화폐를 만드는 공사가 캐릭터를 만든다’는 아이러니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본업의 축소를 방어하려는 브랜딩이거든요. 다만 공공기관 캐릭터가 실제로 MZ세대에게 먹히려면 세계관 설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모티콘, 콜라보 굿즈, 숏폼 등 접점을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느냐가 관건이에요. 세계관은 깔았으니 이제 콘텐츠 실행이 남았습니다.

4️⃣ 남산에서 와인, 라벨에 벚꽃 — 봄 시즌 마케팅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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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이트진로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기면서 식품·외식업계의 봄 계절 마케팅이 본격화됐습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는 올해로 8회째인 ‘남산 와인페어’를 개최해 서울 도심 전경을 배경으로 200여 종의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재즈 라이브, 와인장터, 럭키드로우 등 현장 체험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하이트진로는 벚꽃 이미지를 활용한 ‘일품진로 봄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두꺼비 캐릭터 ‘블랙껍’이 꽃비를 맞으며 벚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라벨에 담았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매장에서 170여 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진행 중이며, K컬처 체험 콘텐츠로 글로벌 고객까지 겨냥합니다. 원문보기

🤔 봄 시즌 마케팅은 매년 반복되지만, 올해 눈에 띄는 건 ‘체험 콘텐츠의 밀도’가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N서울타워 와인페어처럼 장소성 + 시즌성 + 체험을 한 번에 묶는 포맷이 늘고 있어요. 단순히 계절 한정 패키지를 내놓는 수준을 넘어, 그 자체가 방문 목적이 되는 이벤트를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5️⃣ 집 단장부터 K컬처 체험까지 풍성해진 봄 맞이 팝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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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봄을 맞아 대규모 팝업과 할인 행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통해 전국 매장에서 170여 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MZ세대 인기 브랜드부터 서브컬처·뷰티·피규어 팝업까지 다양하게 구성했습니다. 킨텍스점에서는 ‘Learn Korean with BTS’ 같은 글로벌 고객 대상 K컬처 체험 콘텐츠도 마련됐습니다.

이마트는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 ‘2026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열고 한우·삼겹살 최대 50% 할인을 진행하고, 11번가는 봄 시즌 가전 교체 수요를 겨냥한 공기청정기·비데 특가전을 전개합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프리미엄 일식 전문점 두 곳을 유통사 최초로 오픈하며 미식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합니다. 원문보기

🤔 팝업 170개를 한 시즌에 운영한다는 건, 백화점이 ‘매장’이 아니라 ‘미디어’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입점 브랜드가 아니라 팝업 콘텐츠가 방문 이유가 되는 구조죠. 특히 외국인 대상 K컬처 체험 팝업까지 넣은 건 관광 소비와 리테일을 연결하려는 시도입니다. 더현대 서울이 외국인 관광 필수 코스가 된 것도 이 전략의 연장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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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짱수안

다 아는 이야기 한 번 더 정리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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