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초콜릿 흥행에 이어 말차 코어, 무화과 코어, 고구마 코어 등 요즘 F&B 분야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00코어’ 유행을 누구보다 빠르게 반영해서 상품으로 선보이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편의점입니다.

편의점은 푸드 트렌드의 중심에서 발 빠르게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죠! 최근엔 다양한 유행에 빠르게 탑승하며 F&B 분야 전반을 흔들고 있는건 물론, F&B를 넘어 캐릭터, 브랜드, 공공기관과의 협업까지 이어지며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지각변동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F&B 레퍼런스보다 더 강력하게 돌아온 2025년 9월 ver. 맛있는 F&B 마케팅 레퍼런스를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1️⃣ 국민 디퓨저 교보문고 맛 크림빵


몇 년 전 다양한 맛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CU의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기억하시나요? 얼마 전에는 두산베어스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다시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번에는 교보문고와 손잡고 ‘교보문고 맛 크림빵’으로 돌아왔습니다.

교보문고 디퓨저는 ‘국민 디퓨저’라 불릴 만큼 대표적인 향기 마케팅 사례로 꼽히곤 합니다. 이번에는 향을 넘어 맛으로까지 확장한 점이 흥미로운데요.


아직 출시 일정, 가격, 맛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고 예상 패키지 목업만 공개했습니다. 대신 교보문고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교보문고 맛이 무슨 맛일까요?”라는 문구와 함께 소비자들이 상상 속의 맛을 댓글로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출시 전부터 궁금증을 자극하며 홍보 효과를 노린 전략인데요. 소비자 반응 역시 뜨거웠습니다. “밤 맛일 것 같다” “밀크티 맛도 어울릴 것 같다”라는 구체적인 맛 예상부터 “책과 어떤 방식으로 컬래버할지 궁금하다”는 호기심까지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단순히 신제품을 공개하기보다 소비자가 스스로 맛을 추측하며 바이럴에 참여하도록 만들고, 브랜드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확장했다는 것이 포인트죠. 교보문고는 CU와의 협업을 통해 향을 넘어 맛까지 확장함으로써 오감 브랜딩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 칸쵸 속에서 내 이름 찾기!
텔레비전에~ 🙂↔️ 아니아니, 칸~쵸 속에 내 이름 있으면 정말 좋겠네~ 🎵



롯데웰푸드는 ‘칸쵸를 통해 나와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찾으며 즐거움을 나누고 사랑의 의미를 공유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칸쵸 공식 캐릭터 4종, 총 504개의 이름을 새긴 칸쵸가 유통되었고, 소비자는 이를 구매 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죠.



이벤트 초반엔 과자에 프린팅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는 재미를 중심으로 SNS에서 빠르게 확산했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아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음에도 예상과 달리 ‘K-POP 팬’들의 참여율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팬들은 자신의 이름뿐만 아니라 최애 아이돌 멤버 이름을 찾는 재미를 느끼며 SNS에 후기를 공유했고, 이에 따라 칸쵸 이벤트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소비자 반응을 보면 “내 이름도 들어있다니 신기하다”라는 후기부터 “최애 이름이 새겨진 과자를 찾았다”라는 글까지 다양하게 이어졌습니다. 칸쵸 이벤트가 팬덤 유행이 되며 예상치 못한 확산 효과를 낸 것이죠.

단순히 타깃을 부모와 아이로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참여 포인트’를 만든 것이 흥행의 포인트인데요. 이름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띄며, 앞으로도 다양한 F&B 브랜드가 응용할 수 있는 전략적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3️⃣ 가다니 띠부씰 랜덤 뽑기에 빠졌듀~
여러분 가나디 아시나요? 지난 올리브영 세일에서 진행된 가나디 컬래버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가나디의 귀여움이 우리나라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뷰티 업계를 넘어 편의점에서도 가나디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CU에서 판매 중인 가나디 음료와 과자 덕분입니다!
지난달에는 음료를 구매하면 가나디 얼굴 키링을 증정하는 바나나 우유를 출시했고, “키링을 주면 음료를 준다”는 말이 나올 만큼 핫했는데요. 출시 2개월만에 45만개를 판매하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과자를 사면 띠부씰을 주는 상품을 출시했어요. 소비자들은 띠부씰 도감을 만들고, SNS에 후기를 공유하고, CU 매장 오픈런까지 하며 SNS를 가나디 열풍으로 물들이고 있죠.
소비력과 트렌드 파급력이 강한 1020 여성층이 주 구매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나디 상품의 인기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가나디 음료 출시 소식까지 전해지며 소비자의 기대하는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랜덤’과 ‘레어’가 더해진 굿즈 마케팅이 소비자 참여를 극대화했다는 점이 이 레퍼런스의 핵심인데요. 캐릭터 컬래버는 업계를 막론하고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귀여운 게 세상을 구한다’는 말처럼 이제는 캐릭터가 F&B 흥행의 중요한 키가 될 것 같습니다.
4️⃣ 한글날 기념 한글 과자?
요즘 가장 핫한 곳 중 하나인 국중박(국립중앙박물관), 다들 아시죠? 그 옆에는 국립 한글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는데요. 국한박 역시 국중박 못지 않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한글날을 앞두고 국립 한글박물관은 오리온과 손잡고 한글날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리온의 대표 과자 고래밥과 초코송이에 옛한글 서체를 활용해 특별 한정판 패키지를 공개했어요. 새로운 패키지 속 제품명에는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 중인 조선 왕실 기록물 속 옛한글 서체를 활용해 전통미를 가득 담았죠.
특히 고래밥은 얼마 전 제니가 좋아하는 과자로 언급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한글날 특별 패키지가 글로벌 팬들에게도 매력을 더하며 한류와 한글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핵심은 상품, 마케팅은 도움!
제철 코어 트렌드에 반응하는 젠지를 겨냥한 새로운 코어, 바로 ‘고구마 코어’를 아시나요?

롯데웰푸드는 전북 고창 특산품인 고구마를 활용한 다양한 스낵을 선보였습니다. 꿀 고구마 맛 카스타드, 빈츠, 마가렛트, 호떡, 찰떡 아이스 등이 그 주인공이죠. 또 대전에서는 꿈돌이 컵라면을 넘어 꿈돌이 호두과자까지 출시하며 캐릭터와 식품 컬래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F&B 분야의 핵심은 결국 상품 본질의 매력과 가치입니다. 하지만 좋은 상품을 더 빛나게 만드는 데에는 마케팅의 힘이 필요하죠. 이번에 소개한 1️⃣~4️⃣ 레퍼런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컬래버레이션, 기획, 이벤트,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더해졌기에 더 많은 소비자가 브랜드와 상품을 인식하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F&B 시장은 트렌드와 소비자의 반응을 빠르게 포착하고, 그에 맞는 크리에이티브한 마케팅으로 새로운 레퍼런스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번 레퍼런스가 여러분의 기획 & 전략에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의 소마코 콕 📌
✔️ CU는 교보문고와 협업해 ‘교보문고 맛 크림빵’을 출시합니다. 출시 전부터 “교보문고 맛이 무슨 맛일까?”라는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들이 밤 맛, 밀크티 맛 등을 추측하며 관심과 바이럴을 끌어냈습니다.
✔️ 칸쵸는 과자 속에 504개의 이름을 새기고, 자신의 이름이나 지인 이름을 찾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K-POP 팬덤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SNS 인증 열풍으로 확산했습니다.
✔️ CU는 가나디 캐릭터와 협업해 바나나 드링크 뚜껑 가챠에 이어 랜덤 띠부씰 100종을 담은 과자를 선보였습니다. 실트 1위, 도감, 오픈런까지 이어지며 랜덤 굿즈 마케팅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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