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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피부를 최대한 까맣게 태우는게 틱톡 유행이라는 Z세대

탄맥싱(tanmaxxing) 뜻부터 UV맥싱, 캐럿맥싱, 탄라인까지 — 틱톡 Z세대 맥싱 키워드 6가지와 왜 유행인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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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서 요즘 가장 논란인 뷰티 키워드가 있어요. 탄맥싱(tanmaxxing). 피부를 최대한 짙게 태우는 걸 목표로 하는 행위인데요.

tiktok #tanlines

틱톡 해시태그 #tanlines의 게시물만1억 4,200만 건 이상이에요(Fortune Well). 자신의 태닝 라인을 공유하는게 하나의 자랑인거죠. ‘tanfluencer’라 불리는 태닝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before/after 영상을 올리면 수백만 뷰가 찍히고요. 피부과 의사가 경고할수록 “더 타겠다”는 반응이 돌아오는 상황이죠.

Scene 10

그래서 오늘은 글로벌 Z세대가 지금 어떤 키워드를 쓰고 있는지, 이 흐름이 어디서 왔는지를 정리해봤어요.

1. 탄맥싱 말고도 있다 — 틱톡 맥싱 키워드 사전

탄맥싱은 tan + maxxing의 합성어예요. 그런데 탄맥싱 하나만 따로 도는 게 아니라, 틱톡에서는 관련 파생어가 한 묶음으로 돌아다니고 있어요. 지금 쓰이는 키워드를 정리하면 이래요.

틱톡 맥싱 키워드 맵

  • 탄맥싱(tanmaxxing) — 피부를 최대한 짙게 태우는 것 자체가 목표
  • UV맥싱(UV maxxing) — 자외선 지수 앱으로 추적, 가장 강한 시간대(정오~오후 1시 반)에 나감
  • 캐럿맥싱(carrotmaxxing) — 당근즙·베타카로틴 보충제로 피부톤을 오렌지-골드로 바꿈
  • 선맥싱(sunmaxxing) — 선크림 없이 장시간 일광욕. 탄맥싱의 원조격
  • 브론저맥싱(bronzermaxxing) — 브론저 화장품으로 인위적 태닝 효과를 극대화
  • 탄라인(tanlines) — 스티커·비키니로 탄 자국을 일부러 디자인. Y2K 레트로 감성

키워드 출처: TikTok Discover, Fortune Well, Meltwater

특히 캐럿맥싱이 재밌는데요. 당근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을 대량 섭취하면 피부가 오렌지빛으로 변하는 ‘카로틴혈증’을 일부러 유도하는 거예요. 틱톡에서 당근즙을 들이키는 영상이 밈처럼 퍼지고 있고요.

tanlines return to fashion
pedestrian @Hannah English

그리고 탄라인(tanlines)은 2000년대 태닝 살롱 시대에도 있었던 놀이인데, 지금 Z세대가 Y2K 레트로 감성으로 다시 가져온 거예요. 나비 모양 스티커를 붙이고 태닝한 다음 스티커를 떼면 하얀 나비가 남는 식이죠.

2. 인셀 커뮤니티에서 글로벌 뷰티 트렌드까지! 맥싱은 어디서 왔나?

‘maxxing’이라는 단어 자체가 갑자기 튀어나온 건 아니에요. 시작은 2010년대 인셀(incel) 커뮤니티였어요. ‘룩스맥싱(looksmaxxing)’이라는 이름으로, 외모를 극단적으로 최적화하려는 서브컬처가 돌았거든요.

턱선을 바꾸려고 뼈를 두드리는 ‘본스매싱(bonesmashing)’ 튜토리얼이 틱톡에서 2억 5,000만 뷰를 넘겼고요(Northeastern).

이게 2022년쯤부터 틱톡을 타고 본격적으로 대중화됐어요. 올해 2월에는 룩스맥싱 관련 틱톡 검색이 하루 260만 건까지 치솟았고(Time), 너무 과열되자 틱톡이 4월에 일부 콘텐츠 제한 조치를 걸었어요. Meltwater 데이터를 보면 올해 1~5월 사이 maxxing 관련 언급은 96% 증가, 참여는 208% 증가했고요.

실제 탄맥싱 루틴을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출처: YouTube

재밌는 건 맥싱이 외모를 넘어서 번지고 있다는 거예요. Meltwater에 따르면 현재 maxxing 콘텐츠의 64%가 비외모 영역이에요.

Scene 10 1

‘fibermaxxing'(식이섬유 극대화)은 검색 관심이 230% 뛰었고, ‘sleepmaxxing'(수면 극대화), ‘proteinmaxxing'(단백질 극대화)도 있어요. 맥싱은 이제 “뭐든 극단적으로 최적화하겠다”는 Z세대의 범용 문법이 된 셈이죠.

탄맥싱은 이 흐름에서 뷰티·태닝 방향으로 뻗어 나온 가지예요. 남성 중심이었던 룩스맥싱이 젠더를 넘어 뷰티 트렌드로 확장된 거고요. 탄플루언서 London Kolkana 같은 크리에이터는 UV 지수 최고점인 정오~오후 1시 반에 노출하라고 권장하면서 태닝 제품 할인 코드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image 13 1
JERSEY SHORE

그리고 비슷한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어요. 2000년대 미국에서는 리얼리티 쇼 Jersey Shore의 영향으로 태닝 살롱이 폭발적으로 늘었거든요. 이후 2010년대에 피부암 경고가 강화되면서 ‘선크림 필수’ 시대가 왔고, K뷰티의 자외선 차단 문화도 글로벌하게 퍼졌죠. 그런데 2020년대 중반, Y2K 레트로와 맥싱 문화가 합류하면서 태닝이 다시 돌아온 거예요.

AAD(미국피부과학회) 조사에서 인상적인 숫자가 있는데요. Z세대의 79%가 피부암을 걱정한다고 답했으면서, 동시에 40%는 의도적으로 태닝을 한다고 했어요. 25%는 “지금 예뻐 보이는 게 미래 결과보다 중요하다”고 답했고요. 위험을 알면서 하는 것. 이게 탄맥싱의 가장 큰 특징이에요.

3. 한국에서 맥싱은 어떻게 읽히나

한국은 자외선 차단 문화가 워낙 강한 나라라 탄맥싱 자체가 그대로 넘어오긴 어려워요. 선크림·양산·톤업크림이 일상인 곳에서 ‘일부러 태운다’는 건 정반대 맥락이니까요.

그런데 맥싱이라는 문법 자체는 이미 들어와 있어요. 2023년 말부터 틱톡에서 ‘뮤잉(mewing)’ 밈이 유행했고, 나무위키에도 등재됐죠. 향수 시장 폭발과 함께 ‘스멜맥싱’ 개념이 흡수되고 있고, 헬스·벌크업 트렌드는 ‘짐맥싱’의 한국판이에요.

인사이트가 6월 22일에 “Z세대 탄맥싱 열풍”을 보도했는데요, 이게 사실상 국내 첫 번째급 보도예요. 아직 키워드 자체가 한국에서는 거의 안 쓰이는 단계라는 뜻이기도 하죠.

Scene 10 2

마케터가 주목할 건 탄맥싱 자체보다 ‘맥싱’이라는 프레임이에요. “뭐든 극단적으로 최적화한다”는 이 문법은 이미 한국 Z세대 소비 곳곳에 깔려 있거든요. 뷰티든, 향수든, 운동이든 맥싱 키워드는 Z세대가 어떤 카테고리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주는 신호예요.

📌 오늘의 소마코 콕

SOMAKO

탄맥싱은 ‘극단적 자기최적화’ 맥싱 문화가 뷰티·태닝으로 확장된 글로벌 Z 트렌드

UV맥싱, 캐럿맥싱, 브론저맥싱, 선맥싱, 탄라인 — 관련 키워드 각각이 소비 카테고리

한국 마케터가 주목할 것: 맥싱(maxxing) 프레임 자체가 Z세대 소비를 읽는 새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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