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성과’도 20배가 되었나요?” 오는 10월 14일 열리는 AI 마케팅 컨퍼런스 A-DAY 2026의 행사 페이지가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입니다. 올해 주제는 ‘MARKETING × 20’이에요. AI로 실행이 20배 빨라진 시대에, 그 실행을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지를 이날 오후 내내 다룹니다.
A-DAY는 광고 성과 리포트를 AI 에이전트로 정리해 주는 아드리엘(Adriel)이 여는 행사입니다. 지난해에는 약 430명의 마케터가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은 마케터에게 불편합니다. 행사 페이지는 이렇게도 묻습니다. “만들 수 있는 콘텐츠는 20배 늘었지만, 고객의 반응은 그대로인가요?” 소재를 예전보다 훨씬 많이 뽑는 팀은 늘었는데, 성과 리포트의 숫자가 그만큼 달라졌다는 이야기는 좀처럼 듣기 어렵거든요. 막힌 곳이 도구가 아니라면, 대체 어디일까요?
이 질문을 내건 무대에 오르는 이름도 가볍지 않습니다. 방송과 책으로 AI 이야기를 대중에게 풀어 온 뇌과학자 김대식 KAIST 교수가 한 시간 강연을 맡고, 행사를 여는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가 오프닝과 김대식 교수와의 세션에 함께 오릅니다. 여기에 코오롱 FnC, 몰로코, 발렌라이프 같은 현업이 사례를 들고 옵니다. 소마코 편집팀은 이 라인업을 실행의 기준, 조직의 판단, 현업의 사례라는 세 갈래로 읽었습니다. 소마코 독자 혜택도 있습니다.
소소레터 구독자 가운데 추첨으로 10명에게 무료 참가 티켓을 드리고, 모든 독자는 70% 할인 링크로 신청할 수 있어요(글 끝 안내 참고).

1. 목표를 잘못 주면 무슨 일이 생길까
행사는 오후 1시, 아드리엘 엄수원 대표의 오프닝 ‘MARKETING ×20의 시작’으로 문을 엽니다. 엄수원 대표가 이번 A-DAY를 준비하며 꺼낸 질문 가운데 두 가지를 먼저 소개합니다. 하나는 “똑똑한 AI에게 목표를 잘못 주면 어떻게 될까?”이고, 다른 하나는 “AI는 똑똑한데, 왜 회사에 갖다 놓으면 갑자기 바보가 될까?”예요.
첫 번째 질문의 답은 현장에서 들어볼 일이지만, 마케터라면 짐작 가는 장면이 하나쯤 있을 겁니다. 클릭률만 올려 달라고 하면 더 자극적인 문구가 먼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클릭이 늘어도 구매까지 늘지는 않을 수 있죠.
광고를 집행해 본 사람이라면 대시보드의 숫자가 좋아지는 일과 사업이 커지는 일이 늘 같은 방향은 아니라는 걸 압니다. 실행이 빨라질수록 그 차이를 알아챌 시간은 오히려 짧아지고요. 그래서 이 질문은 AI의 문제이기 전에 우리 팀의 문제로 읽힙니다.
오프닝 바로 다음 순서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1시 10분부터 이어지는 정우석 아드리엘 CPO의 세션 제목이 ‘AI 시대, 마케팅 실행의 새로운 기준’이거든요. 질문을 던진 다음 곧바로 ‘기준’을 이야기하는 배치입니다. 아드리엘이 실행보다 기준을 먼저 꺼낸다는 점이, 소마코가 보기에는 이 행사의 방향을 보여줍니다.

빨라진 실행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도구를 바꾸기 전에 우리가 무엇을 성과라고 부르는지부터 점검해 볼 만합니다.
2. AI는 왜 회사에서 길을 잃을까
두 번째 질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답은 엄수원 대표에게 직접 듣는 편이 좋겠지만, 짐작 가는 장면은 있어요. 같은 캠페인인데 광고 관리자 화면의 전환 수와 자사몰 주문 수가 다르게 잡히는 일은 흔합니다. 이런 차이를 사람은 알고 넘어가지만, AI에게 일을 맡길 때는 따로 알려줘야 합니다.
그러니 이 문제는 툴 사용법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A-DAY 1부 후반부의 세션 제목도 바로 이 지점을 가리킵니다.
1시 30분부터 한 시간은 김대식 교수의 무대입니다. 김대식 교수는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MIT 박사후과정을 거친 뇌과학자로, 지금은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서 뇌과학과 인공지능을 연구합니다. 『김대식의 빅퀘스천』,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같은 책으로 대중에게도 익숙한 이름이죠.

올해 방송 활동도 활발했습니다. 1월에는 EBS 클래스e 신년 특집에서 AGI(범용인공지능)를 주제로 두 차례 강연했고, 5월에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유튜브에서 AI에게 존댓말을 써야 한다고 말한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며 웃었어요. 혼자만 써야 했다는 거죠. 반은 농담, 반은 진담이라며 AI가 세상을 정복할 때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강연 제목은 ‘Agentic AI 시대 리터러시와 리더십’입니다.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사람이 하나하나 지시하지 않아도 목표를 받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를 뜻해요. 제목에 ‘사용법’이 아니라 ‘리터러시와 리더십’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도구보다 사람과 조직 쪽을 짚는 강연이 되리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2시 30분 세션의 제목은 ‘AI 시대, 조직은 어떻게 판단하고 움직이는가’입니다. 김대식 교수와 엄수원 대표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자리예요. 오프닝에서 질문을 던진 엄수원 대표가 뇌과학자와 같은 무대에서 그 질문을 다시 꺼내는 셈이죠.

우리 팀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같은 광고 계정을 보면서도 사람마다 성과를 다르게 읽고 있을지 모르죠. AI에게 일을 맡기기 전에, 팀이 같은 숫자를 성과로 보고 있는지부터 맞춰야 합니다.
그렇다면 AI에게 일을 맡길수록 사람에게 남는 일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을 들고 10월 14일 현장에 가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A-DAY 2026은 10월 14일(수) 오후 1시, 서울 강남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립니다. 소마코 독자는 아래 링크로 70% 할인된 가격에 신청할 수 있어요.
3. 그래서 내일, 들고 갈 질문 하나를 고르세요
2부와 3부는 앞의 질문을 현업의 사례로 이어 가는 자리입니다. 대기업 패션 회사, AI 기술 기업, 뷰티 브랜드 빌더, 대화 인텔리전스 기업, 글로벌 광고 플랫폼까지, 업종도 규모도 다른 연사들이 각자의 현장에서 본 AI와 성과 이야기를 들고 옵니다.
2부의 첫 순서는 코오롱 FnC 김연한 팀장의 ‘AI와 3주, 만든 것과 틀린 것’입니다. 대기업 패션 회사의 실무 리더가 ‘틀린 것’을 제목에 걸었다는 점이 흥미롭죠. 3부의 발렌라이프 최가희 대표는 ‘2300% 매출 성장’이라는 숫자를, 몰로코 안재균 한국 지사장은 북미 리테일 미디어와 CTV(Connected TV, 인터넷에 연결된 TV와 그 스트리밍 콘텐츠에 붙는 광고) 전략을 들고 옵니다. BytePlus와 Letsur, Joint까지 세션별 시간과 제목은 아래 표에 정리했습니다.

| 13:00 | MARKETING ×20의 시작(오프닝), 아드리엘 엄수원 대표 |
| 13:10 | AI 시대, 마케팅 실행의 새로운 기준, 아드리엘 정우석 CPO |
| 13:30 | Agentic AI 시대 리터러시와 리더십, KAIST 김대식 교수 |
| 14:30 | AI 시대, 조직은 어떻게 판단하고 움직이는가, 김대식 교수 × 엄수원 대표 |
| 15:20 | AI와 3주, 만든 것과 틀린 것, 코오롱 FnC 김연한 팀장 |
| 16:00 | Seedance가 만든 콘텐츠 마케팅의 새로운 문법, BytePlus 김건준 리드, Letsur 심규현 대표 |
| 17:00 | 2300% 매출 성장을 만든, 뷰티 업계 상위 1% 차별화 사고법, 발렌라이프 최가희 대표 |
| 17:20 | 고객사와의 대화, 인텔리전스가 되고 있습니까?, Joint 김대호 대표 |
| 17:40 | AI로 완성하는 글로벌 스케일업: 북미 리테일 미디어 × CTV 풀퍼널 전략, 몰로코 안재균 한국 지사장 |
출처 = A-DAY 2026 행사 페이지
세션이 아홉 개나 되면 무엇을 들어야 할지부터 고민이죠. 우리 팀의 고민을 기준으로 고르면 쉬워집니다.
| AI를 써도 성과가 그대로라면 | 오프닝, 정우석 CPO 세션 |
| AI 에이전트 시대의 리더십이 고민이라면 | 김대식 교수 강연 |
| 조직의 의사결정 방식이 고민이라면 | 김대식 교수 × 엄수원 대표 세션 |
| AI 도입을 막 시작했다면 | 코오롱 FnC ‘AI와 3주’ |
| 콘텐츠 제작 방식을 바꾸고 싶다면 | BytePlus, Letsur 세션 |
| 브랜드 성장 전략이 고민이라면 | 발렌라이프 세션 |
| 고객 대화를 데이터로 쓰고 싶다면 | Joint 세션 |
| 해외 진출, CTV가 궁금하다면 | 몰로코 세션 |
세션 제목 기준, 소마코 편집팀 해석
어떤 세션을 고르든, 우리 팀이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남길지 정하는 데 쓸 질문 하나는 챙겨 올 수 있습니다.
내일 해볼 일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AI에게 맡기고 있는 업무 하나를 골라 그 일의 성과를 무엇으로 판단하는지 한 문장으로 적어보세요. 둘째, 지난달 리포트에서 가장 먼저 보는 숫자 하나를 팀원과 비교해 보세요. 셋째, 위 표에서 우리 팀 고민과 가장 가까운 세션 하나를 골라 질문 하나를 미리 적어 가세요. 듣고 끝나는 행사와 들고 오는 행사는 그 질문 하나로 갈립니다.
다만 짚어둘 것이 있습니다. A-DAY는 광고 성과 솔루션을 만드는 아드리엘이 여는 행사인 만큼, 데이터와 AI 쪽에 무게가 실리는 건 자연스러워요. 행사 하루로 판단력이 생기지는 않으니, 들은 내용을 우리 팀 지표 하나에 대보는 데까지 가야 남는 게 있습니다.
정리하면, 소마코 편집팀은 이번 라인업을 이렇게 읽었습니다. 1부 앞쪽은 실행의 기준을, 김대식 교수의 강연과 엄수원 대표와의 세션은 조직의 판단을, 2부와 3부는 현업의 사례를 다루는 흐름입니다.
AI 행사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사실 이건 AI를 쓰는 모든 마케팅 팀의 이야기입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클로징 문구 “더 많은 실행을 넘어, 더 나은 판단으로”처럼, 이제는 실행의 양보다 판단의 질을 고민할 때인지도 모릅니다. 엄수원 대표가 던진 두 질문을 품고 10월 14일 현장에 가 보면 어떨까요?

| 일시 | 2026년 10월 14일(수) 13:00~18:30 (등록 12:30) |
| 장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 508 GS타워 아모리스홀 |
| 주제 | MARKETING × 20 |
| 참가 | 현장 참가, 온라인 실시간 참여(온라인 방법은 추후 안내) |
| 무료 참가 | 소소레터 구독자 10명 추첨 |
| 할인 | 소마코 독자 전용 70% 할인 |
| 응모 방법 | 아래 네이버 폼으로 응모. 10월 10일(금) 당첨자 10명에게 휴대폰 문자로 무료 신청 링크를 보내드리고, 당첨자가 직접 신청합니다(1인 1매) |
| 개인정보 | 당첨 확인을 위해 당첨자 성함만 아드리엘에 전달합니다. 응모 정보는 당첨자 선정과 티켓 전달 후 바로 파기합니다 |
소마코는 A-DAY 2026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출처 = A-DAY 2026 행사 페이지, 아드리엘
소마코는 A-DAY 2026에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합니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을 취재해 주요 세션 이야기를 다시 전해 드릴게요.

📌 오늘의 소마코 콕
SOMAKO
실행이 20배 빨라질수록 무엇을 성과로 볼지 정하는 일이 무거워진다.
AI에게 일을 맡기기 전에, 팀이 같은 숫자를 성과로 보고 있는지부터 맞춘다.
내일 AI에게 맡긴 업무 하나의 성과 기준을 한 문장으로 적고, A-DAY에 들고 갈 질문 하나를 고른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