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대신 시선으로! 구글 AI 안경의 미래는?

길을 걷다 예쁜 카페를 발견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늘 마시던 아이스 라떼 하나 시켜줘”라고 말하면, 귀밑에서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 모습, 지난 5월 19일 구글 I/O 2026 현장에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실제 시연 장면입니다. 구글 AI 안경이 공개됐습니다. 화면 없이 목소리로 쓰는 오디오 안경이에요. 올가을에 실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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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예쁜 카페를 발견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늘 마시던 아이스 라떼 하나 시켜줘”라고 말하면, 귀밑에서 “주문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이 모습, 지난 5월 19일 구글 I/O 2026 현장에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실제 시연 장면입니다.

구글 AI 안경이 공개됐습니다. 화면 없이 목소리로 쓰는 오디오 안경이에요. 올가을에 실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죠. 제미나이가 탑재된 이 스마트 안경. 하드웨어는 삼성, 디자인은 젠틀몬스터와 와비파커, 두뇌가 되는 AI는 구글 제미나이가 맡았습니다. 각자 제일 잘하는 걸 들고 모인 셈이에요. 

AI가 스마트폰을 넘어 일상 속으로 깊숙히 들어오는 순간. 과연 AI가 안경 속으로 들어온다면 소비자의 여정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1️⃣ 대화로 소통하는 AI 오디오 안경

Mo GG lifestyle img
출처 = 젠틀몬스터

추후 디스플레이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지만, 올 가을에 먼저 나오는 건 화면이 없는 오디오 아이웨어입니다.

쓰는 법은 단순해요. 안경다리를 가볍게 톡 치고 말을 겁니다. 안경테에 숨은 마이크가 목소리를 알아듣고, 작은 스피커로 답을 들려주죠. 화면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옆 사람과 대화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사실 구글에서는 10년 전에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구글 글라스. 누가 봐도 기계처럼 생겨서 외면받았고, 결국 접었습니다. 여기서 배운 게 있죠. 안경테는 패션이 먼저고 기술은 그다음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엔 달라졌어요. 한국의 젠틀몬스터가 선글라스 디자인을, 미국 와비파커가 일반 안경을 맡았습니다. 카메라도 스피커도 안경테 안에 절묘하게 숨겼습니다. 무게는 50g 정도로 가볍고요. 안드로이드 폰은 물론 아이폰과도 연결됩니다.

2️⃣ 구글 AI 안경, 어디까지 가능할까? 실생활 시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커피 주문 장면입니다.

발표자가 안경을 쓴 채 “평소 마시던 커피 주문해줘”라고 말합니다. 폰은 주머니에 그대로 있어요. 그런데 연결된 폰에서 배달 앱이 알아서 켜지고, 지난 주문 기록을 보고 같은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발표자는 마지막에 결제만 음성으로 승인했죠. 손가락 한 번 대지 않았습니다. 복잡한 앱 화면을 스크롤하며 메뉴를 고르거나 할인 쿠폰을 찾는 수고 없이, 말 한마디면 쇼핑이 끝나는 핸즈프리 쇼핑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 식당에 가서 낯선 글씨가 적힌 메뉴판을  쳐다만 봐도 안경이 이를 인식해 한국어로 읊어주고요. 길 안내도 됩니다. “지난번 그 식당으로 가자”라고 막연하게 말해도, 알아서 사용자의 위치와 동선을 파악해 골목길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도세요”라며 친절한 길잡이처럼 안내해 줍니다. 이외에도 놓친 메시지를 추려 읽어주거나, 캘린더에 일정을 잡아주는 것도 말 한마디면 끝이 나요.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더 이상 폰을 꺼내지 않아도, 일상의 행동이 물 흐르듯 이어집니다. 그동안 화면을 보고 손가락으로 누르던 일이, 그냥 제미나이에게 말을 거는 일로 바뀐 거예요. 

3️⃣  생각보다 좋았던 현장 반응 

직접 써본 기자들의 평이 괜찮았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오디오 안경, 화면이 없다는 게 오히려 강점으로 꼽혔어요. 눈이 피로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정보를 그때그때 귀로 바로 듣는다는 거죠. 스피커 음질도 좋아서, 시끄러운 행사장에서도 무선 이어폰을 대신할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4️⃣ AI 안경의 시대, 마케터가 주목할 변화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던 일이 이젠 목소리로 넘어갑니다. “늘 먹던 거 주문해줘” 한마디에 AI가 알아서 골라 담는다면, 소비자는 더 이상 광고배너를 스크롤하지 않게 되죠. 무엇을 살지 AI가 먼저 정해 주니까요.

검색도 비슷합니다. 검색창에 글자를 치는 대신, 안경 카메라가 본 것을 그대로 묻게 됩니다. 길을 걷다 가게 간판을 본 순간이 검색의 시작이 되는 거죠. 오프라인에서 눈에 들어온 것이 곧바로 온라인 정보로 이어지면서, 온라인-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점 흐려집니다. 우리의 상상보다 더 많은 일들이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변화는 코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구글 I/O에서 이번에 공개된 오디오 안경. 젠틀몬스터·와비파커의 디자인, 구글 제미나이의 AI가 모여 올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고, 디스플레이가 나오는 모델도 향후 출시를 준비 중에 있죠. 폰을 꺼내지 않고 말로 커피를 주문하고 길을 찾는 모습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던 시대가 목소리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궁금합니다. AI 안경은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둘까요?

📌 오늘의 소마코 콕

SOMAKO

구글이 삼성·젠틀몬스터·와비파커와 손잡고 화면 없는 오디오 AI 안경을 공개했습니다. 올가을 출시 예정입니다.

구글 I/O 현장에서는 폰을 꺼내지 않고 말로 커피를 주문하고 길을 찾는 시연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손가락 대신 목소리, 화면 대신 시선으로 넘어가면서 마케팅의 모습은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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