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TikTok, YouTube, Google, 네 곳이 거의 동시에 손을 댔는데, 하나씩 뜯어보면 공통점이 보여요. 사용자나 광고주가 직접 조절하던 것들을 플랫폼이 가져가고 있다는 거예요. 옵트아웃이 사라지고, 타겟팅이 자동화되고, 측정이 내장되고, 검색이 AI로 넘어가고 있죠.
1. Meta — ‘내 데이터 추적 끄기’ 버튼, 사라집니다
혹시 Meta 설정에서 “오프 Meta 활동” 연결을 끊어본 적 있나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밖에서 쇼핑한 기록이 내 피드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이었는데요. 6월 9일, Meta가 이 옵트아웃 설정을 폐지한다고 발표했어요. 7월부터 미국 먼저 적용되고, 글로벌 확대 예정이에요.
대체 설정으로 “Activity from other businesses”라는 게 생기긴 하는데, 이건 데이터 활용 범위를 조절하는 것이지 데이터 연결 자체를 끊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쇼핑몰에서 장바구니에 담은 기록, 앱에서 결제한 기록 같은 게 다시 내 Meta 계정에 연결되는 거죠. Met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데이터는 광고 타겟팅뿐 아니라 피드 콘텐츠 추천이나 Meta AI 답변 개인화에도 쓰인다고 해요. 유럽데이터보호이사회(EDPB) 의장은 “간소화가 기본권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며 공개 반대 성명을 냈고요.

광고주 입장에서 보면, 기존에 옵트아웃했던 사용자들의 오프사이트 활동이 계정에 다시 연결되니까 리타겟팅 오디언스 크기가 자동으로 커지게 돼요. 정확히 몇 퍼센트 늘어나는지는 아직 공식 수치가 없지만, 웹사이트 방문자 커스텀 오디언스나 룩어라이크 시드에 새 시그널이 유입되는 건 확실해요. 7월 롤아웃 후 Ads Manager에서 리타겟팅 오디언스 크기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기존 룩어라이크 소스 오디언스를 재생성해서 새 시그널을 반영하는 게 좋겠어요. 풀이 커진 만큼 빈도 캡도 재검토해야 과노출을 막을 수 있고요. 참고로 한국은 EU·UK 등과 함께 현재 제외 지역이지만, 글로벌 확대 시 동일 적용이 예상돼요.
2. TikTok — 미니 드라마가 광고 인벤토리가 됐어요
틱톡에서 1~2분짜리 숏폼 드라마 보신 적 있나요? 요즘 미국에서는 마이크로드라마 시청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eMarketer에 따르면 2025년 220만 명에서 2026년 500만 명으로 130% 성장할 전망이에요. 틱톡이 여기에 본격적으로 광고를 붙였어요.

6월 29일에 발표된 “Growth Max for Mini Dramas”는 브랜드가 시리즈형 숏폼 드라마를 만들면, 틱톡의 자동화 타겟팅이 고의향 오디언스에게 확산시켜 주는 상품이에요. 수익화 방식은 두 가지, 에피소드 사이에 광고를 넣는 인앱 광고수익(IAA) 모델이거나, 다음 에피소드를 유료로 잠금 해제하는 인앱 구매(IAP) 모델이에요. 틱톡 내부 테스트(2026년 4~5월) 기준으로 IAA 모델에서 Day-0 ROAS 3배, 오프플랫폼 대비 52% 증분 도달이라는 수치를 내세우고 있어요. 다만 제3자 검증은 아직 없다는 점은 참고하고요.

주목할 건 한국 포함 11개국에서 바로 테스트할 수 있다는 거예요. Crocs나 Marc Jacobs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초기 실험에 참여하고 있고요. 이미 웹드라마나 숏드라마를 만드는 브랜드라면 틱톡 미니 드라마 포맷으로 전환을 검토해볼 만해요. 다만 기존 단발 숏폼과는 KPI가 완전히 달라요. 에피소드 완주율, 시리즈 팔로우, 유료 전환 같은 지표를 새로 세팅해야 하고,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시리즈 구조를 설계해야 하거든요.
3. YouTube — ‘영상 보고 검색했다’를 이제 숫자로 볼 수 있어요
유튜브 광고를 집행하는 마케터라면 늘 답답한 게 있었죠. 영상 광고를 보고 구글에서 브랜드를 검색한 사람이 분명 있을 텐데, 그걸 증명할 방법이 Brand Lift Survey뿐이었거든요. 비용도 들고 세팅도 번거롭고요.

6월 29일 Google이 “Attributed Branded Searches”를 글로벌 출시했어요. 유튜브 광고를 보거나 시청한 사람이 이후 30일 이내에 구글·유튜브에서 해당 브랜드를 검색한 증가분을 Google Ads 리포트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지표예요. 광고를 클릭했는지 여부는 상관없이, 노출만으로도 검색 귀속을 측정해요. Google과 NielsenIQ 공동 조사에 따르면 구글에서 추가 발생한 브랜드 검색 1건당 평균 $31의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고 해요(미국 500개사 중앙값, 방향성 참고 수준).

현재는 베타 단계라 Google Ads 담당자 승인이 필요하지만, 승인만 받으면 Brand Lift Survey 없이도 영상→검색 기여도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어요. Google Ads에서 Attributed Branded Searches 컬럼을 추가해두면 영상 캠페인이 브랜드 검색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바로 보이니까, 브랜드 캠페인 예산 정당화 근거로 꽤 쓸만할 거예요.
4. Google — 이번 주 플랫폼 업데이트의 끝판왕, AI Mode가 검색을 바꿔요
이번 주 플랫폼 업데이트의 마지막은 Google이에요. 5월 I/O 2026에서 발표된 AI Mode가 200개국으로 확산됐고, 월간 활성 사용자 10억 명을 돌파했어요. TechCrunch가 “당신이 알던 구글 검색은 끝났다”라고 제목을 뽑았을 정도예요. 독립 분석 기관 RankSenseAI에 따르면 AI Mode 내 제로클릭율이 약 93%에 달하고, Pew Research 기준으로 AI Overviews가 뜨면 기존 클릭률이 47%까지 하락한다는 조사도 있어요.
마케터한테 더 직접적인 변화는 광고 지면이 재배치되고 있다는 거예요. Google Marketing Live(5/20)에서 발표된 Conversational Discovery Ads는 기존의 ‘키워드 매칭 → 검색 결과 위아래 광고’ 모델이 아니라, Gemini가 사용자 의도를 분석한 뒤 AI 응답 안에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이에요. 그리고 이 AI Mode 광고 지면에 노출되려면 Performance Max나 AI Max for Search 캠페인만 자격이 있어요. 기존 수동 검색 캠페인은 여기 들어갈 수 없거든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검색 콘솔에서 AI Overview 노출 현황을 점검하는 것, 구조화 데이터(FAQ·How-to 스키마)를 보강해서 AI 인용 확률을 높이는 것, 그리고 Performance Max·AI Max 캠페인 전환을 검토하는 거예요. AI Mode 광고 지면을 선점하려면 이 캠페인 유형 전환이 필수적이에요.
📌 오늘의 소마코 콕
SOMAKO
Meta Ads Manager에서 리타겟팅 오디언스 크기 변화 모니터링 + 룩어라이크 소스 재생성
YouTube 캠페인 리포트에 Attributed Branded Searches 컬럼 추가, 영상→검색 기여도 상시 추적
Google AI Mode 확산에 따라 Performance Max·AI Max 전환 검토 + 구조화 데이터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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